[아유경제=권혜진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감독상과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등 4개 트로피를 쓸어 담아 2019년 최고의 영화였음을 다시 한 번 공인받았다.
`기생충`은 이달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2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ㆍ국제영화상ㆍ감독상ㆍ작품상 등 총 4개 부문의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총 6개 부문(미술상ㆍ편집상ㆍ각본상ㆍ국제영화상ㆍ감독상ㆍ작품상)에 이름을 올린 `기생충`은 이번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사와 아카데미 역사에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한국 영화 최초이자 아시아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것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이후 국제영화상 역시 한국 영화 최초의 수상으로 이름을 남겼다.
봉준호 감독은 아시아 감독 두 번째 감독상 수상으로 아카데미 역사에 남았다. 중국 출신 이안 감독이 2006년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감독상을 수상한데 이은 것이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순수 자국 작품으로 수상한 건 봉 감독이 최초다.
화룡점정은 작품상이었다. 최고 영예인 작품상 트로피 또한 봉 감독의 품에 안겼다. 아시아 영화로는 2000년 `와호장룡(이안 감독)` 이후 처음으로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기생충`은 작품상을 거머쥐면서 아시아 영화 최초의 작품상으로 아카데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이는 아시아 영화뿐만 아니라 비영어권 영화 중 최초의 일이다. 지금까지 외국어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역대 11번째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생충은 이번 수상으로 외국어 영화에게 허락되지 않던 아카데미 작품상의 높은 벽을 92년 만에 허무는 데 성공했다. `기생충`의 제작자인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아시아 여성 제작자가 됐다.
또한 기생충은 2019년 5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한 경우는 지금까지 1955년 `마티`가 유일했다. 역사상 2번째로 두 상을 모두 쓸어온 `기생충`은 한국 영화사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사에 영원히 기생하게 됐다.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감독상과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등 4개 트로피를 쓸어 담아 2019년 최고의 영화였음을 다시 한 번 공인받았다.
`기생충`은 이달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2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ㆍ국제영화상ㆍ감독상ㆍ작품상 등 총 4개 부문의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총 6개 부문(미술상ㆍ편집상ㆍ각본상ㆍ국제영화상ㆍ감독상ㆍ작품상)에 이름을 올린 `기생충`은 이번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사와 아카데미 역사에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한국 영화 최초이자 아시아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것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이후 국제영화상 역시 한국 영화 최초의 수상으로 이름을 남겼다.
봉준호 감독은 아시아 감독 두 번째 감독상 수상으로 아카데미 역사에 남았다. 중국 출신 이안 감독이 2006년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감독상을 수상한데 이은 것이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순수 자국 작품으로 수상한 건 봉 감독이 최초다.
화룡점정은 작품상이었다. 최고 영예인 작품상 트로피 또한 봉 감독의 품에 안겼다. 아시아 영화로는 2000년 `와호장룡(이안 감독)` 이후 처음으로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기생충`은 작품상을 거머쥐면서 아시아 영화 최초의 작품상으로 아카데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이는 아시아 영화뿐만 아니라 비영어권 영화 중 최초의 일이다. 지금까지 외국어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역대 11번째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생충은 이번 수상으로 외국어 영화에게 허락되지 않던 아카데미 작품상의 높은 벽을 92년 만에 허무는 데 성공했다. `기생충`의 제작자인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아시아 여성 제작자가 됐다.
또한 기생충은 2019년 5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한 경우는 지금까지 1955년 `마티`가 유일했다. 역사상 2번째로 두 상을 모두 쓸어온 `기생충`은 한국 영화사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사에 영원히 기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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