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화천 산천어 축제에 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밝힌데 이어 소설가 이외수가 반발하고 나섰다.
화천 산천어 축제는 강원 화천군 화천읍 일대에서 매년 겨울 개최됐었다. 강 얼음을 뚫어 산천어를 낚는 `얼음낚시`와 풀장에서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맨손잡기`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달 6일 조 장관은 기자 간담회에서 화천 산천어 축제에 대해 "생명을 담보로 한 인간 중심의 향연이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앞으로 `생명체를 죽이는 것`을 즐기면서 진행하는 축제 등에 대해 환경부가 어떤 입장, 어떤 정책을 가져야 할 지 조금 더 명확한 판단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점검 차 화천을 방문했을 때, 원주지방환경청장에게도 `이런 축제를 계속 해야 되냐`고 의문을 표했다"며 "(원주지방환경청장은) 화천은 인구가 2~3만 명밖에 되지 않고, 군에 의존하는 경제인데 군대가 축소되면서 먹고사는 게 막연한 상황에서 산천어축제를 못하게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관해 소설가 이외수가 자신의 SNS를 통해 "화천은 지금 군부대축소ㆍ돼지열병ㆍ집중호우ㆍ강물범람ㆍ기후 온난화에 의한 얼음 부실 등 회생불능 패닉상태에 빠져있다"며 "각종 흉기로 난도질을 당한 화천 군민들의 알몸에 환경부 장관이 친히 왕소금을 뿌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천의 강물이 1급수이기 때문에 산천어 축제가 가능하다. 환경을 파괴하는 축제가 아니라 오히려 환경을 보호 관리할 때 어떤 이익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가를 여실히 입증해 주는 축제"라고 주장하며 축제에 사용되는 산천어들은 전부가 자연산 물고기가 아니며 알에서부터 성어에 이르기까지 화천군에서 관리ㆍ감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1월) 9일 동물을위한행동 등 11개 동물권단체들로 구성된 `산천어살리기운동본부`는 최문순 화천군수 등을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했다.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화천 산천어 축제에 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밝힌데 이어 소설가 이외수가 반발하고 나섰다.
화천 산천어 축제는 강원 화천군 화천읍 일대에서 매년 겨울 개최됐었다. 강 얼음을 뚫어 산천어를 낚는 `얼음낚시`와 풀장에서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맨손잡기`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달 6일 조 장관은 기자 간담회에서 화천 산천어 축제에 대해 "생명을 담보로 한 인간 중심의 향연이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앞으로 `생명체를 죽이는 것`을 즐기면서 진행하는 축제 등에 대해 환경부가 어떤 입장, 어떤 정책을 가져야 할 지 조금 더 명확한 판단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점검 차 화천을 방문했을 때, 원주지방환경청장에게도 `이런 축제를 계속 해야 되냐`고 의문을 표했다"며 "(원주지방환경청장은) 화천은 인구가 2~3만 명밖에 되지 않고, 군에 의존하는 경제인데 군대가 축소되면서 먹고사는 게 막연한 상황에서 산천어축제를 못하게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관해 소설가 이외수가 자신의 SNS를 통해 "화천은 지금 군부대축소ㆍ돼지열병ㆍ집중호우ㆍ강물범람ㆍ기후 온난화에 의한 얼음 부실 등 회생불능 패닉상태에 빠져있다"며 "각종 흉기로 난도질을 당한 화천 군민들의 알몸에 환경부 장관이 친히 왕소금을 뿌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천의 강물이 1급수이기 때문에 산천어 축제가 가능하다. 환경을 파괴하는 축제가 아니라 오히려 환경을 보호 관리할 때 어떤 이익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가를 여실히 입증해 주는 축제"라고 주장하며 축제에 사용되는 산천어들은 전부가 자연산 물고기가 아니며 알에서부터 성어에 이르기까지 화천군에서 관리ㆍ감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1월) 9일 동물을위한행동 등 11개 동물권단체들로 구성된 `산천어살리기운동본부`는 최문순 화천군수 등을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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