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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스포츠] 뿔난 에인절스, 다저스와 트레이드 취소
보스턴ㆍ미네소타 삼각 트레이드 지연으로 덩달아 미뤄져, 작 피더슨 다저스 남는다
repoter : 권혜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02-11 13:38:01 · 공유일 : 2020-02-11 20:01:38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LA 다저스의 트레이드가 취소됐다. 다저스가 먼저 진행하던 트레이드가 메디컬테스트로 지연되면서, 에인절스와의 트레이드 진행도 덩달아 늦춰졌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 어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에인절스와 다저스의 트레이드가 무산된 건 에인절스 구단주 아르테 모레노의 지시였다"고 보도했다. 이 2팀은 다저스가 외야수 작 피더슨과 우완투수 로스 스트리플링, 외야 유망주 앤디 페이지스를 내주는 대신 에인절스로부터 내야수 루이스 렌히포와 다른 유망주를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한 상황이었다.

디 어슬레틱은 "취재원을 통해 모레노 구단주가 이 트레이드를 철회할 것을 지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른 스포츠매체인 `MLB네트워크`도 "모레노 구단주가 트레이드 지연에 대해 화가 많이 나 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다저스의 외야 교통정리를 위한 트레이드였다. 다저스는 에인절스와의 트레이드에 앞서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였던 보스턴의 주전 외야수 무키 베츠를 영입한 바 있다. 이에 구단 연봉 총액을 줄이고 넘쳐나는 외야수를 정리하기 위해 피더슨을 보내고 내야수 렌히포를 받은 것이다.

하지만 이 삼각 트레이드는 보스턴이 미네소타로부터 받기로 한 투수 브루스다 그라테롤의 몸 상태에 관한 문제가 제기, 추가 유망주를 요구하면서 지연됐다. 이후 다저스는 삼각 트레이드를 포기하고 보스턴ㆍ미네소타와 각각 따로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다저스는 레드삭스에 알렉스 버두고와 지터 다운스, 코너 웡을 내주고 무키 베츠와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받았다. 미네소타는 다저스로부터 투수 마에다 겐타를 받고 그라테롤과 루크 레일리 그리고 2020년 드래프트 67순위 지명권을 내줬다.

트레이드가 무산되면서 삼각트레이드에 포함됐던 피더슨은 일단 다저스에 남게 됐다. 하지만 트레이드가 변경되면서 다저스의 구단 연봉 총액은 올해 사치세 기준인 2억800만 달러(한화 약 2466억 원)를 넘게 됐다. 이에 다저스가 상대적으로 고액 연봉인 피더슨을 포함해 추가 트레이드를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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