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권혜진 기자] 미국에는 `아이오와가 옥수수를 만든다면, 뉴햄프셔는 대통령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전체 판도를 예측할 수 있는 미국 민주당 2차경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현지시간으로 11일 열린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지난 5일 진행된 `아이오와 코커스(전당대회)`와 마찬가지로 각 당의 대선 후보를 선발하기 위한 경선제도 중 하나다. 다만 코커스는 당원만 참가할 수 있으며 공개토론으로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반면, 프라이머리는 당원이 아닌 사람도 참가할 수 있으며 비밀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프라이머리는 전체 대선 판도를 엿볼 수 있는 일종의 `예비 대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의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는 돌풍이 발생했다. 약소 후보였던 38세 신인 피터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26.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유력 후보 중 하나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26.1%)을 0.1%p의 근소한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또 다른 유력 후보로 주목을 받았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5.8%의 득표율에 그치며 4위를 차지했다.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는 샌더스 의원이 아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퀴니피액대가 진행한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 샌더스 의원이 2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7%로 2위를 차지했으며 부티지지 전 시장은 10%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경선에서 `빅2`를 이루고 있는 부티지지 전 시장과 샌더스 의원 간 여론전 또한 치열해졌다. 중도ㆍ통합 성향의 부티지지 전 사장은 "샌더스가 제시하는 이분법적 프레임은 중간에 있는 많은 이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 주장하며 중도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결집하고 있다.
반면 샌더스 의원은 "부티지지는 대기업의 후원을 받지만, 우리는 노동계급의 지원을 받는다"며 "부티지지는 기업 엘리트와 맞서 싸울 수 없다"고 노동자의 지지를 호소 중이다.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미국에는 `아이오와가 옥수수를 만든다면, 뉴햄프셔는 대통령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전체 판도를 예측할 수 있는 미국 민주당 2차경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현지시간으로 11일 열린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지난 5일 진행된 `아이오와 코커스(전당대회)`와 마찬가지로 각 당의 대선 후보를 선발하기 위한 경선제도 중 하나다. 다만 코커스는 당원만 참가할 수 있으며 공개토론으로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반면, 프라이머리는 당원이 아닌 사람도 참가할 수 있으며 비밀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프라이머리는 전체 대선 판도를 엿볼 수 있는 일종의 `예비 대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의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는 돌풍이 발생했다. 약소 후보였던 38세 신인 피터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26.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유력 후보 중 하나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26.1%)을 0.1%p의 근소한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또 다른 유력 후보로 주목을 받았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5.8%의 득표율에 그치며 4위를 차지했다.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는 샌더스 의원이 아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퀴니피액대가 진행한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 샌더스 의원이 2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7%로 2위를 차지했으며 부티지지 전 시장은 10%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경선에서 `빅2`를 이루고 있는 부티지지 전 시장과 샌더스 의원 간 여론전 또한 치열해졌다. 중도ㆍ통합 성향의 부티지지 전 사장은 "샌더스가 제시하는 이분법적 프레임은 중간에 있는 많은 이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 주장하며 중도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결집하고 있다.
반면 샌더스 의원은 "부티지지는 대기업의 후원을 받지만, 우리는 노동계급의 지원을 받는다"며 "부티지지는 기업 엘리트와 맞서 싸울 수 없다"고 노동자의 지지를 호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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