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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소비자 vs 대리점 갈등에… 한샘 “본사는 책임 없다”
repoter : 박휴선 기자 ( au.hspark92@gmail.com ) 등록일 : 2020-02-12 11:12:39 · 공유일 : 2020-02-12 13:01:53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실측, 시공, A/S까지 한샘이 알아서, 자동으로 바꿔드립니다"

지난 11일 KBS 보도 등에 따르면 한샘 소비자 피해단체는 대리점들의 부실시공과 하자보수 문제 해결을 위해 한샘 본사가 직접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샘 대리점과 계약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A씨는 "홈쇼핑 방송에서는 실측부터 하자보수까지 모두 해결해줄 것처럼 말하더니 계약 기간 내 공사이행은커녕 방치만 되고 하자보수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A씨는 계약 불이행으로 계약 해지 및 공사대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고 1심 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줬지만, 공사 대금 1600만 원은 아직까지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소비자 B씨는 한샘 대리점주에게 소송까지 당했다. B씨는 3000만 원대의 한샘 리모델링을 신청해 시공 중이었는데, 공사 도중 식탁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는 도중 조명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주방 후드 미교체, 창틀 새시 파손, 가스 경보기 미부착, 바닥 마감재 부실 등 하자를 발견했다.

이미 계약 기간도 지났고 하자보수까지 발생해 B씨는 A/S가 완료되면 잔금을 치르겠다고 했다. 이에 대리점 측은 잔금을 납부해야 하자보수를 진행하겠다고 실랑이를 벌였고, 실랑이가 계속되자 대리점 측이 잔금 미납으로 B씨에 대해 소송을 진행했다.

B씨는 한샘 본사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본사 관계자는 "대리점과 계약한 것이기 때문에 본사는 보상책임자가 아니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점 측이 진행한 소송에 대해서도 "대리점이 진행한 소송이기 때문에 본사와는 관계가 없다. 소비자와 대리점 양측이 풀어야할 문제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샘소비자피해단체 관계자는 "한샘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장사하는 대리점, 제휴점을 믿었다가 부실공사 등의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본사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최근 한샘 측은 일련의 논란에 대해 "고객의 문제가 발생하면 나 몰라라 하진 않는다"며 "소비자와 대리점 간의 계약이어서 본사가 직접 지시나 관여를 하긴 어렵지만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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