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정치 > 정치일반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유경제_정치] 금태섭, 새벽 4시에 받은 “철수한테 가거라” 문자 대처법 공개
“정중하게 답하면 대화 가능해…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2-12 14:31:06 · 공유일 : 2020-02-12 20:02:04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벽에 자신에게 온 비판 문자를 공개하며 대처법을 소개했다.

금 의원은 12일 오전 자신의 SNS에 이날 새벽 4시에 받았다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문자에는 `선거철 되니까… 민주당으로 나오고 싶지? 그 잘난 소신은 다 어디가고… 철수한테 가거라`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금 의원은 `일찍 일어나시네요`라고 답을 보냈다. 그러자 잠시 후 존댓말로 `최선을 다해야죠^.^` 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금 의원은 위의 내용이 담긴 문자 캡처 사진과 함께 `대화-악플, 비판 문자 대처법`이라고 해당 일화를 소개했다.

금 의원은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격려나 칭찬의 문자 못지않게 비난이나 조롱의 메시지도 많이 받게 된다"며 "유권자의 목소리는 겸손하게 들어야 할 소중한 말씀이지만 격한 소리가 오고 가면 진짜 얘기를 나누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경우에는 가끔씩 매우 정중하게 일상적인 내용으로 답변을 해본다. 그러면 거의 모든 경우에 어조가 부드러워지고 서로 대화가 가능해진다"며 "짐작하건대 그런 답변을 받으면 상대방도 자기와 마찬가지로 가족도 있고, 출퇴근도 하고, 밤에는 잠도 자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갖게 되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금 의원은 "정치인끼리의 공방도 마찬가지"라며 "막말이나 거친 언사를 쓴다고 해서 뜻이 관찰되거나 이기는 것은 결코 아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고 강조하며 글을 마쳤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