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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국회의원 예비후보 30%가 전과자
살인ㆍ강간 전과 있는 예비후보도… 전과자 없는 청정 지역구 14곳 그쳐
repoter : 권혜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02-13 12:25:08 · 공유일 : 2020-02-13 20:01:31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의 30% 이상이 범죄경력이 있는 전과자였다.

중앙일보는 오늘(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2129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그 중 전과가 있는 후보자는 전체의 31.2%인 664명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과 2범 이상의 누범자도 282명이었다. 예비후보 10명 중 1명은 최소 범죄를 2건 이상 저지른 셈이다. 이들 중 최다 전과를 보유한 예비후보는 10건의 범죄기록이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경훈(60) 울산 북 예비후보와 민중당 김동우(52) 안산 단원갑 예비후보였다. 두 후보는 모두 노조 출신으로 집회나 시위 중 전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경영이 당 대표를 맡고 있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이하 배당금당)에서는 살인 전과와 강간 전과가 있는 후보자를 예비후보로 내세웠다. 배당금당의 김성기(64) 부산 서-동구 예비후보는 1982년 살인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며, 조만진(58) 광주 광산갑 예비후보는 2007년 청소년 강간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같은 당 김성호(47) 경북 고령-성주-칠곡 예비후보는 2002년 「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는 등 9차례의 전과가 있었다.

예비후보들이 가장 많이 저지른 범죄 종류는 음주운전으로 총 221건이었다. 이들 중 배당금당 서금석(73ㆍ제주을)과 정동호(59ㆍ전남 순천) 예비후보는 음주운전을 4차례나 저지른 상습 음주운전자였다.

특히 2018년 12월 일명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후보는 5명이었다. 현직 의원인 전남 여수시갑 이용주(52ㆍ무소속) 예비후보와 경남 양산갑 서광종(55ㆍ배당금당), 광주 북을 노남수(52ㆍ무소속), 광주 광산을 박시종(56ㆍ민주당), 노승일(44ㆍ무소속) 예비후보 등 5명이었다.

한편, 전과자가 1명도 없는 지역구는 서울 강남병 등 14곳에 그친 반면, 지역구 가운데 후보자의 절반 이상이 전과자인 지역구는 235곳 가운데 51곳(21.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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