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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후베이성 ‘코로나19’ 사망 2배ㆍ확진자 10배 폭증
中 당국 “진단 분류 방식 바꿔 확진자 증가”… 사망자 증가는 설명 없어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2-13 17:15:45 · 공유일 : 2020-02-13 20:02:38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중국 후베이성에서 하루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가 2배, 확진자 수는 10배 가까이 폭증했다.

중국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13일 오전 12시(이하 현지시간)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수는 4만8206명으로 하루 사이 1만484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지역 내 사망자는 총 1310명으로 지난 하루 사이 242명 늘었다.

이는 그동안 후베이성 내 코로나19 감염 사망자와 확진자의 일일 발생자수가 각각 100여명과 3000여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월등히 증가한 규모다.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후베이성에서는 기존 의심환자에 대한 관찰과 진단 결과를 정정해 새로운 진단을 내리고 있다"며 "다른 성(省)에서 발표된 진단 분류와 일치하도록 오늘부터 `임상진단` 사례를 확진 사례에 포함시켜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후베이성 이외 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를 `의심환자`와 `확진환자`로 분류해왔다. 그러나 후베이성은 이외에도 `임상진단`까지 총 3가지로 나누고 임상진단 사례를 확진자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후베이성은 이날부터 진단방식을 바꿔, 의심환자 기준을 ▲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을 보이거나 ▲발병 초기 백혈구가 정상 수치 이하인 경우 ▲림프구 계수가 감소하는 경우 등을 확진자에 포함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임상진단 사례가 확진자 수에 추가되면서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당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하루 사이 2배 가까이 급증한 사망자에 대한 설명은 없어 이를 두고 추측이 분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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