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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코로나19, 중국 外 사망 5명… 국내 29ㆍ30번째 확진자 발생
repoter : 박휴선 기자 ( au.hspark92@gmail.com ) 등록일 : 2020-02-17 09:58:17 · 공유일 : 2020-02-17 13:01:48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대만과 프랑스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중국 외 사망자가 5명이 됐다. 국내에서도 29, 30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대만 보건당국은 지난 1월 27일 기침 등 증상을 보여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한 60대 남성이 입원치료 도중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대만 당국은 이 남성이 당뇨병과 B형 간염 등을 앓았다고 전했지만,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감염경로가 불투명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대만 확진자는 17일(현지시간) 기준 20명이다.

한편, 프랑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같은 날 프랑스에 관광 온 80대 중국인 남성이 파리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 남성은 중국 후베이성 출신으로 지난 1월 16일 프랑스에 도착한 후 6일 째인 25일부터 파리의 비샤 클로드 베르나르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녜스 뷔쟁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이 남성은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고, 며칠 동안 위독한 상태였다"며 "그의 딸도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했지만 곧 퇴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17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전체 확진자수는 7만 명에 가까워졌다. 총 확진자수는 6만9288명이며, 중국 내 사망자수는 1666명, 중국 내 확진자는 68566명이다. 중국을 제외한 해외 누적 확진자는 722명, 해외 누적 사망자는 5명이다.

국가별 파악된 확진자수는 일본 417명, 싱가포르 72명, 태국 34명, 한국 30명, 말레이시아 22명, 대만 20명, 독일 16명, 베트남 16명, 호주 15명, 미국 15명, 프랑스 12명, 영국 9명 등이다.

국내에서도 주말에 확진자가 추가로 2명이 더 발생했다. 지난 16일 종로구에 거주하는 82세 한국인 남성이 국내에서 29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15일 오전 가슴 통증으로 동네 의원 두 곳을 거쳐 낮 12시쯤 서울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어서 그의 아내도 지난 16일 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30번째 환자가 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9번째 환자의 감염경로를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며 "그는 해외여행도 한 적이 없고 환자 접촉도 한 적이 없다. 우선 격리조치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올 것이 왔다"면서 "이미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번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역사회 확진자를 조기에 찾아내 2, 3차 감염을 줄이는 방식으로 전환할 때가 가까워졌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지역사회 확산 조짐에 폐렴환자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 본부장은 "이번 코로나19의 특성상 증상이 경미한 상태에서도 빠르게 전파를 일으킬 수 있어 지역사회 위험이 상존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추가 대책도 내놨다. 중국에서 체류 중인 유학생의 경우 원격 수업을 통해 학점 이수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국내 입국이 어려운 해외 유학생의 경우 소속 대학이 올해 1학기 휴학을 안내하도록 했다. 중국인 유학생이 입국하게 되면 입국 후 14일, 14일 종료 이후 2단계 검사를 진행하는 등 총 3단계로 관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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