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사회 > 사회일반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유경제_사회] 순천~완주고속도로 터널서 30여 대 연쇄 추돌, 사망자 5명 발생해
어제 이어 오늘 사망자 추가 발견, 질산 실은 탱크로리 때문에 사고 커져
repoter : 권혜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02-18 15:02:59 · 공유일 : 2020-02-18 20:01:55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어제(17일)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에서 5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치는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이날 낮 12시 20분께 전북 남원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1, 2터널에서 발생했다. 먼저 사매1터널에서 5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교통에 혼선이 생겼으며 이후 연결된 사매2터널에서도 30여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총 5명이 숨지고 4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전북소방본부는 사망자를 3명으로 발표했지만, 오늘(18일) 오전 1시께 현장 정리 과정에서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한 데 이어, 낮 2시께 시신 1구를 다시 추가로 발견했다.

특히 사매2터널에서 발생한 사고 차량 중 질산을 수송 중이던 탱크로리가 있어 사상자가 더욱 많이 발생했다. 질산은 독성이 강한화학물질로 흡입하거나 접족하면 심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화재와 더불어 유독가스 흡입 위험이 겹쳐 화재진압 및 구조 작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탱크에는 질산 1만8000L가 실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본부는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연쇄추돌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전북 지역에는 대설 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다. 이날 사고 발생 30여 분 전 터널에 염수 및 제설제 살포 작업이 진행됐지만, 눈이 녹은 물로 인해 노면이 젖어 빗길 운전과 비슷한 조건이 형성됐다.

소방본부는 오늘부터 관계 기관과 함께 감식 등 합동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