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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모리셔스 간 한국 신혼부부 17쌍, 공항서 격리
사전 협의 없이 코로나19 이유로 병원이송… 외교부 항의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2-24 16:25:11 · 공유일 : 2020-02-24 20:02:12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떠났던 한국인 관광객 17쌍(34명)이 현지에서 입국 보류 판정을 받고 병원에 이송됐다. 이에 외교부는 사전 협의 없이 이루어진 이같은 조치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모리셔스 정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두바이를 경유해 도착한 한국인 34명 가운데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발견돼 입국 허가를 보류했다. 또한 진단 등을 위해 관광객 전원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한국인 관광객은 이날 오전 9시와 오후 4시 30분께 모두 36명이 도착했으나 최초 2명은 입국하고, 이후 모리셔스 보건부의 임시조치 지시가 전달되면서 나머지 34명에게 해당 조치가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는 모리셔스 정부 측에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입국 보류 조치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유감을 표명했다"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면서 신중한 대처 및 사전 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모리셔스에는 우리 상주 대사관이 없어 현지 영사협력원을 통해 지원 중이며, 주마다가스카르대사관 영사를 급파해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모리셔스측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우리 국민들의 불편 방지 및 여행객 안전 등을 위한 필요한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한 국가는 이스라엘, 바레인, 요르단, 키리바시,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등 6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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