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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지구는 평평하다’ 증명하려던 美 남성, 로켓 실험 중 추락사
‘지구 평면설’ 입증하려 사제 로켓 제작ㆍ탑승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2-24 16:31:18 · 공유일 : 2020-02-24 20:02:14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지구가 평평하다는 설을 신봉한 한 비행사가 이를 증명하겠다며 로켓을 타고 하늘로 날아올랐다가 기기 결함으로 결국 숨졌다.

영국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사제 로켓 개발자이자 비행사인 마이크 휴스(64)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후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동쪽의 샌 버나디노 카운티 사막에서 추락사했다.

휴스는 이번 로켓 발사로 1525m 고도까지 다다른 뒤 귀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로켓 발사 몇 초 만에 착륙용 낙하산이 펼쳐지는 바람에 사고로 끝나고 말았다.

이번 발사는 미국의 사이언스 채널로 방영될 예정인 TV 시리즈의 `홈메이드 우주비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휴스의 사제 로켓은 증기추진 엔진을 사용했으며 개발에 1만8000달러(약 2000만 원)의 비용이 들었다.

전직 리무진 운전사이기도 한 휴스는 2002년 링컨 타운카 리무진을 타고 31m를 점프해 세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2018년 3월에는 모하비 사막에서 자신이 개발한 사제 로켓을 타고 572m 상공까지 올라갔다가 낙하산을 이용해 무사 귀환하기도 했다.

지구가 평면이라고 믿는 `평평한 지구` 학회는 회원 규모도 10만 명 이상에 이르며, 국제콘퍼런스(FEIC)를 조직해 전 세계적으로 학회를 열고 있다.

이 설의 신봉자들은 중력의 존재를 부정하며, 달 탐사와 착륙, 우주로켓과 국제우주정거장, 우주인의 존재 등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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