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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즉석갈비탕, 제품별 고기 양 최대 4배 ‘차이’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20-02-25 16:24:23 · 공유일 : 2020-02-25 20:02:09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최근 즉석갈비탕 제품에 대해 뼈만 있고 고기가 적다거나, 고기가 질기다 등 품질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다수 접수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소비자시민모임(회장 백대용)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형마트와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즉석갈비탕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안전성, 내용량 등을 시험ㆍ평가해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결과, 제품별로 고기 양의 차이가 커 고기 양에 대한 정확한 중량 기준 및 중량 정보 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한 팩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의 63.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김치 등 반찬과 함께 먹는 것을 고려했을 때 나트륨 섭취에 주의가 요구된다.

갈비탕 한 팩에서 먹을 수 없는 부위인 뼈를 뺀 고기의 양을 검사한 결과, 15개 제품의 내용량 중 고기의 양은 5.6~22.6%로 최대 4배 차이가 났다. 즉석갈비탕 한 팩의 고기양이 가장 적은 제품은 `오뚜기 옛날갈비탕`으로 한 팩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은 5.6%였고 `피코크 진한 갈비탕`은 한 팩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8.6%로 나타났다. 오뚜기 옛날갈비탕은 100g당 가격이 536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나, 피코크 진한 갈비탕은 100g당 가격이 1176원으로 조사 대상 중 네 번째로 가격이 높았다.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가장 많은 제품은 `소들녁 갈비탕`과 `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으로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각각 22.6%, 22.2%로 나타났다. 소들녘 갈비탕은 100g당 가격이 1082원으로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두 번째로 적은 피코크 진한 갈비탕(100g당 1176원)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은 100g당 가격이 1265원으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비쌌다.

이와 함께 내용물(고기+뼈) 중 뼈의 양과 고기의 양이 각각 얼마인지 조사한 결과 피코크 진한 소갈비탕과 강강술래 황제갈비탕은 내용물(고기+뼈) 중 뼈가 차지하는 양이 각각 60.4%, 60%로 고기의 양보다 뼈의 양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갈비탕에 들어있는 갈비의 양을 광고한 제품은 5개로 모두 TV홈쇼핑에서 판매한 제품이었다. 이 중 일부 제품은 측정한 갈비의 양이 광고보다 13.45g~17.94g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팩에서 뼈를 제외한 내용량을 기준으로 평균 나트륨 함량은 1276.8m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2000mg)의 63.8% 수준이었고, 최대 82.3%(1645.2mg)까지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개 제품별 100g당 포화지방 함량은 최대 13.5배(0.2g~2.7g), 지방 함량은 최대 8.1배(0.7g~5.7g), 콜레스테롤은 최대 3.8배(5.6mg~21.5mg) 차이가 났다.

이처럼 제품별 포화지방과 지방 함량의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것은 고기 함량과 고기 자체의 지방 함량에 따른 차이로 파악된다. 지방 함량이 가장 적은 `오뚜기 옛날갈비탕`의 경우 조사 제품 중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험대상 제품 모두 미생물 및 식중독균은 기준에 적합했고 이물은 검출되지 않아 보존료(5종) 검사에서도 시험대상 제품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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