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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코로나19’ 담당 법무부 공무원, 동작대교에서 투신해 사망
repoter : 박휴선 기자 ( au.hspark92@gmail.com ) 등록일 : 2020-02-26 11:25:42 · 공유일 : 2020-02-26 13:01:51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법무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하던 공무원이 한강 다리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지난 2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법무부 비상안전기획실 소속 A씨(30)는 이날 오전 9시 8분께 반포 수난구조대에 의해 발견됐으나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CCTV를 경찰이 확인한 결과 A씨는 차를 몰고 와 동작대교 난간에 부딪혔고, 차에서 내린 뒤 오전 4시 57분께 동작대교 아래 한강으로 뛰어내렸다.

최초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에 운전자가 없는 것을 보고 CCTV를 확인했고, A씨가 투신한 장면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의 집에서 발견한 유서와 그가 숨지기 전 가족과 지인 등에게 보낸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통해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있다.

A씨의 유서에는 "일이 많아져서 힘들다"는 내용이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A씨가 소속된 법무부 비상안전기획실은 비상상황ㆍ위기관리를 담당하는 부서 소속으로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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