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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믹스, 절반이 당류… 제품 간 카페인 함량 최대 2배 차이
한국소비자원, 커피믹스 품질 비교 “당류·카페인 과다섭취 우려”
repoter : AU경제 ( webmaster@areyou.co.kr ) 등록일 : 2014-07-09 14:56:18 · 공유일 : 2014-07-09 20:01:49
[아유경제=이창현 기자] 커피믹스의 당류 함량이 제품의 50% 수준을 차지하고, 제품에 따라 카페인 함량이 최대 약 2배 차이가 나 당류와 카페인의 과다섭취가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 국민 1인당 하루 1잔 이상을 소비할 정도로 커피는 우리 국민에게 일상생활에서 뗄 수 없는 대중적 음료가 됐다. 특히 시중 유통되는 커피믹스 제품은 수요가 많을 뿐만 아니라 그 종류가 100여개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다.
그러나 당류와 카페인 섭취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가공식품인 커피믹스에 당류 및 카페인 함량 등에 대한 표시가 없어 소비자는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유통 중인 커피믹스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카페인, 당류, 지방 함량 및 관능검사, 원재료 등의 표시실태를 조사하고 9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커피믹스 제품의 당류 함량은 1회 제공량당 4.9~7.0g(평균 5.7g)으로 한 봉지당 당류가 50% 수준으로 함유돼 있어,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을 하루 2잔만 마셔도 WHO 1일 섭취권고량(50g)의 약 30% 수준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회 제공량당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동서식품의 `맥스웰하우스 오리지날 커피믹스`였으며 가장 낮은 제품은 `이마트 스타믹스 모카골드 커피믹스`였다.
카페인 함량 또한 1회 제공량당 40.9~77.2mg(평균 52.2mg)으로, 카페인 함량이 높은 제품을 하루 2잔만 마셔도 우리나라 1일 최대 섭취권고량(400mg)의 약 40%를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이마트 스타믹스 모카골드 커피믹스`였고, 카페인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동서식품의 `맥심 화이트골드 커피믹스`였다.
당류의 과다섭취 주의 및 안전한 카페인 섭취 유도를 위해 제품에 카페인 함량 및 당류 등의 영양성분 함량 표시제도의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은 "커피류는 당류와 카페인 섭취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가공식품이므로 과다한 당류와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당류의 과다섭취는 비만이나 당뇨병, 심혈관계질환 등 성인병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되고, 카페인 과다섭취는 불면증, 신경과민, 메스꺼움, 위산과다 등을 일으키므로 커피믹스의 마시는 잔 수나 설탕 양 등의 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커피믹스`에 관한 품질 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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