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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작년 인구 자연증가 역대 최저… 올해부터 인구 자연감소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 앞지를듯… 합계출산율 0.92명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2-26 17:22:53 · 공유일 : 2020-02-26 20:02:39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지난해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가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다르면 지난해 인구 자연증가는 전년보다 2만 명(-71.7%) 감소한 8000명을 기록했다.

인구 자연증가 규모는 1970년만 해도 74만 명에 달했지만 1998년 40만 명, 2005년 20만 명대로 줄었다. 2017년에 7만2000명을 기록한 이후에는 만 명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부터는 인구 자연감소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자연증가 8000명은 거의 `0`에 가까운 숫자"라며 "출생아 수가 계속 더 감소하고 사망자 수는 고령화 때문에 늘어나는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자연감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해 3월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 2017~2067년`에서 인구의 국제이동을 제외한 사망자 수와 출생아 수만 따지면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 기준으로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한편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0.92명으로 전년(0.98명)에 이어 2년 연속 1명 미만을 밑돌았다.

김 과장은 "1명 미만으로 떨어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29만5100명으로 2018년(29만8900명)보다 3700명(-1.2%)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겨울 한파 등으로 2018년 사망자 수가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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