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은비 기자] 미국 최초 유인 달탐사 임무에 큰 공을 세운 고(故) 캐서린 존슨이 지난 24일(현지시간) 101세로 별세했다.
이날 제임스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NASA의 초창기 발전을 일군 리더를 잃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캐서린 존슨은 NASA의 수학자"라며 "미국 최초의 유인 우주비행을 성공시킨 공로자이자 수학과 과학교육의 투사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NASA에서 가장 영감 어린 인물 중 한 명"이라며 "그의 선구적인 업적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캐서린 존슨은 1918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태어나 만 18세에 웨스트버지니아주립대 수학과를 최고 학점으로 졸업했다. 이후 21세에 웨스트버지니아대의 수학과 대학원에 아프리카계 미국인 최초로 진학했지만 결혼과 함께 대학원을 그만두고 세 아이를 키우는 주부로 살아야 했다.
1953년 캐서린 존슨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전신인 미 국립항공자문위원회(NACA)에서 흑인 여성으로만 구성된 전문 계산원 팀을 꾸린다는 소식을 듣고 NACA 랭글리연구센터에 입사했다. 당시는 컴퓨터 성능이 좋지 않아 복잡한 항공 우주 계산을 사람의 수작업에 맡겨야 했다.
그는 1961년 미국 최초 유인 우주탄도비행과 1962년 미국 최초 유인 우주궤도비행, 1969년 아폴로 11호의 인류 최초 유인 달 탐사 등의 계산을 도맡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서린 존슨을 모델로 한 영화 `히든 피겨스`에서는 미국인 최초로 지구궤도를 돈 우주비행사 존 글렌 전 상원의원이 당시 NASA가 새로 도입한 전자식 컴퓨터 IBM 컴퓨터의 계산을 신뢰하지 못해 "존슨이 숫자를 체크해보라"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의 업적은 2015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그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고, 그의 삶을 영화화한 `히든 피겨스`가 제작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캐서린 존슨의 타계 소식을 접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평생 동안 별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했던 캐서린 존슨이 마침내 하늘의 별들 가운데 하나에 착륙했다"며 "그는 `숨겨진 인물`로 은막 뒤에서 장벽을 부수며 수십 년을 살아야 했지만, 말년에 이르러서는 나와 미셸(부인)을 포함한 수백만 명이 우러러보는 영웅이 되었다"고 전했다.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미국 최초 유인 달탐사 임무에 큰 공을 세운 고(故) 캐서린 존슨이 지난 24일(현지시간) 101세로 별세했다.
이날 제임스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NASA의 초창기 발전을 일군 리더를 잃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캐서린 존슨은 NASA의 수학자"라며 "미국 최초의 유인 우주비행을 성공시킨 공로자이자 수학과 과학교육의 투사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NASA에서 가장 영감 어린 인물 중 한 명"이라며 "그의 선구적인 업적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캐서린 존슨은 1918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태어나 만 18세에 웨스트버지니아주립대 수학과를 최고 학점으로 졸업했다. 이후 21세에 웨스트버지니아대의 수학과 대학원에 아프리카계 미국인 최초로 진학했지만 결혼과 함께 대학원을 그만두고 세 아이를 키우는 주부로 살아야 했다.
1953년 캐서린 존슨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전신인 미 국립항공자문위원회(NACA)에서 흑인 여성으로만 구성된 전문 계산원 팀을 꾸린다는 소식을 듣고 NACA 랭글리연구센터에 입사했다. 당시는 컴퓨터 성능이 좋지 않아 복잡한 항공 우주 계산을 사람의 수작업에 맡겨야 했다.
그는 1961년 미국 최초 유인 우주탄도비행과 1962년 미국 최초 유인 우주궤도비행, 1969년 아폴로 11호의 인류 최초 유인 달 탐사 등의 계산을 도맡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서린 존슨을 모델로 한 영화 `히든 피겨스`에서는 미국인 최초로 지구궤도를 돈 우주비행사 존 글렌 전 상원의원이 당시 NASA가 새로 도입한 전자식 컴퓨터 IBM 컴퓨터의 계산을 신뢰하지 못해 "존슨이 숫자를 체크해보라"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의 업적은 2015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그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고, 그의 삶을 영화화한 `히든 피겨스`가 제작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캐서린 존슨의 타계 소식을 접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평생 동안 별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했던 캐서린 존슨이 마침내 하늘의 별들 가운데 하나에 착륙했다"며 "그는 `숨겨진 인물`로 은막 뒤에서 장벽을 부수며 수십 년을 살아야 했지만, 말년에 이르러서는 나와 미셸(부인)을 포함한 수백만 명이 우러러보는 영웅이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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