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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경제] 한국은행 기준금리 1.25% 동결
코로나19 확산에도 ‘금융 안정성’ 우선 고려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2-27 16:56:18 · 공유일 : 2020-02-27 20:02:25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코로나19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신중론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27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과 10월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한 뒤, 넉달 째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중순 이후 코로나19가 급속히 지역사회로 전파되면서 금리 인하론이 대두됐다. 그러나 금융 당국은 실제 경제의 부정적인 영향이 실질지표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 인하로 얻을 효과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경기 흐름을 두고 보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 역시 코로나19 충격으로 시장의 인하 기대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금리 인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부작용도 있어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며 금융 안정성을 고려한 입장을 밝혔다.

금통위는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세계경제와 국내경제 모두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받았다"며 "국내경제는 소비가 위축되고 수출이 둔화되며 성장세가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제금융시장도 주가 하락, 달러화 강세 등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의 확산 정도, 보호무역주의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상황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통위는 "완만한 성장세와 낮은 물가상승 압력을 고려해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성장과 물가목표,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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