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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문화] 박양우 장관 “종교 집회 자제해달라” 요청
“이번ㆍ다음 주말이 고비… 종교계 협조 필요해”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2-28 15:58:44 · 공유일 : 2020-02-28 20:02:04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종교계에 `종교집회 자제`를 요청했다.

박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호소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의 중대한 고비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사태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당분간 종교집회를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역의 집단 감염이 가시화하면서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며 "지금이야말로 국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모든 종교계의 신중한 판단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종교계는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주교는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교구의 모든 미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불교계도 예정된 법회를 상당수 취소했다.

그러나 개신교 교회들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서울 강남 소망교회, 온누리 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같은 대형 교회들이 예배를 주말 예배를 취소하거나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 반면 일부 대형 교회들은 주일 예배를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도 오는 3월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연합 예배 형식의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기로 해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 장관은 "지금이야말로 국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모든 종교계의 신중한 판단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종교시설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시설인 만큼 더욱 철저하게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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