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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서울시, 이만희 총회장 고발 “신도명단 누락ㆍ업무방해 의혹”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20-03-02 16:22:13 · 공유일 : 2020-03-02 20:02:14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서울시가 지난 1일 오후 8시께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과 12 지파장을 살인죄, 상해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신천지 관련 확진자 비율이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넘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피고발인들이 검진을 거부하고 있고, 신도들이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방역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신천지에서 정부 및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한 신도 명단에 누락이나 허위기재가 있는 등 방역당국의 업무를 방해한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피고발인들의 행위는 「형법」상 살인죄 및 상해죄에 해당하며, 부정확한 교인 명단을 제출하는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의 혐의가 있어 고발 조치에 이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천지 측은 고의적으로 일부 신도 명단을 누락했다는 의혹에 관해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국 74개 교회를 폐쇄하면서 행정이 중단되어 단기간에 주소 등의 변경사항을 재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는 그저 신앙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라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역량부족을 뭔가 숨기는 듯 묘사해 신천지를 범죄 집단화 하는 시도를 멈춰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도 신천지를 향한 고발 및 고발예고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시는 같은 날 브리핑을 통해 "신천지로부터 직접 제출받은 명단과 정부로부터 전달받은 명단 간에 차이가 있다"며 "오늘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감염병예방법` 18조에 따라 고발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도 지난달(2월) 27일 이만희 총회장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지난달(2월) 28일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결과 발표 당시 `(신천지를) 고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가 신천지 신도라는 의혹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발하지 않은 이유를 적극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행정력 낭비 ▲이미 강제조사로 신도 명단을 입수했음 ▲협조 중인 상태에서 불필요 ▲수사 개시 및 협조 약속 받음 등을 이유로 꼽으며 "지금은 정치 아닌 방역에 집중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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