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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블룸버그, 美 민주당 대선 경선 하차… “바이든 vs 샌더스” 양강구도 성립
repoter : 박휴선 기자 ( au.hspark92@gmail.com ) 등록일 : 2020-03-05 11:45:13 · 공유일 : 2020-03-05 13:02:00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 하차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도널드 트럼프를 패배시키는 건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 뒤에서 뭉치는 데서 시작한다고 믿는다"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의 뜻을 표했다.

당초 막대한 광고비를 쏟아 부으며 견제했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슈퍼화요일에 경선을 치른 14개 주 중 텍사스 등 최소 9곳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대약진하자 조기 퇴장을 택했다.

그는 지금까지 5억 달러(5936억 원) 이상의 선거자금을 광고 등에 쏟아 부었는데, 이는 다른 민주당 주자들의 10배 이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블룸버그가 7억 달러를 하수구에 흘려보냈다"고 조롱했다.

그도 그럴 것이 블룸버그의 막대한 선거자금 공세에도 이번 슈퍼화요일 경선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14개주 가운데 텍사스를 비롯한 10개주를 싹쓸이했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그 뒤를 이어 4개 주에서 우승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미국령 사모아에서만 1위를 차지했는데, 해당 지역은 주가 아닌 미국령이어서 대선에 투표권이 없다.

14개주 가운데 단 한 곳도 승리하지 못한 블룸버그 전 시장은 바이든 지지를 선언하고 경선 포기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선은 이제 바이든과 샌더스 두 후보의 양강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심 샌더스가 후보가 되길 원하기 때문에 외신에서는 트럼프가 앞으로 바이든을 집중 견제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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