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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6차 재건축 새 시공자에 GS건설
repoter : 박재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4-07-11 09:42:03 · 공유일 : 2014-07-11 13:03:41


[아유경제=박재필 기자] GS건설이 서울 반포동의 알짜 재건축 단지인 신반포6차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GS건설은 지난 5일 열린 신반포6차 재건축 시공자선정총회에서 총 488표 중, 기권 6표 제외, 300표(61%)를 득표해, 182표(37%)를 득표한 대림산업을 제치고 시공자로 선정됐다.
신반포6차는 서초구 잠원동 74-2 일대 최고 12층 규모 아파트 4개동 560가구(전용면적 106㎡)로 이뤄져 있으며 1980년 준공됐다. 향후 재건축을 통해 최고 34층 775가구(전용면적 59~114㎡)로 거듭나게 된다.
신반포6차 재건축사업은 도급제 방식으로 추진되며, 총 공사비는 1999억원이다. 향후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고 관리처분인가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준공은 2018년 7월 예정이다.
GS건설은 대표적인 랜드마크 단지인 반포자이(2008년 12월 준공)와 더불어 이번 사업을 통해 반포 지역을 자이의 최고 브랜드 타운으로 만든다는 각오다.
GS건설 관계자는 "서초구 반포동 일대는 서울에서 최근 10년간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으로, 학군, 교통, 편의시설 등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신반포6차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역에 걸맞은 최고의 자이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GS건설은 지난달 29일 방배5구역 재건축사업에 시공자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신반포6차 재건축사업까지 수주하면서 강남 일대 알짜 재건축사업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GS건설은 앞으로도 입지와 사업성이 좋은 곳 위주로 공격적인 수주에 나설 전망이다.
치열했던 현장 속으로
올 최대 수주 격전지로 꼽혔던 신반포6차 재건축사업. 지난 5일 오후 3시 한신문화원에서 개최된 신반포6차 시공자선정총회에서는 근래에 찾아보기 힘든 광경이 연출됐다. GS건설, 대림산업 등 양측 관계자 100여 명 이상이 총회 시작 전부터 도열하면서 긴장감이 흘렀다.
이날 총회 현장에서는 각 사 모두 다른 예상을 내놨었다.
대림산업 측은 50:50 정도로 보고 있다. 하지만 조건이 우세하다 보니 대림산업 측이 이미 승리를 잡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GS건설 측은 조금 다르게 60:40 정도로 GS건설로 이미 분위기가 기울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추기도 했다.
이날 총회는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각 사의 몇몇 관계자들을 제외하고는 입장이 불허되는 등 총회 시작 약 5시간이 흐르도록 승부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각 사 관계자들 역시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결과는 GS건설의 예측이 정확했다. 300표(61%)를 득표하면서 GS건설 관계자들은 환호했다. 특히 방배5구역에 이어 연이은 대승에 GS건설 관계자들은 기쁨을 만끽했다.
이곳의 한 조합원은 "정말 어느 건설사가 우리 신반포6차의 파트너가 될지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치열한 수주전이었던 것 같다"며 "GS건설이 승리했지만 대림산업 역시 사력을 다한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간 사업이 지연됐던 현장인 만큼 좀 더 빠른 사업 진행이 되길 간절히 원한다"고 밝혔다.
이제 경쟁의 시작이다!
신반포6차의 시공자 선정이 GS건설의 입성으로 마무리됐지만 각 사 모두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이유인즉 상아3차를 비롯해 강남 재건축 현장들이 시공자 선정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공관리제도 시공자 선정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최고의 브랜드를 자랑하고 있는 GS건설과 대림산업 역시 이제는 2차, 3차전을 준비할 기세다.
현재 각 사 모두 상아3차에 총력을 기울여 홍보 활동을 하고 있으며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역시 본사 차원에서 상아3차 재건축 수주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GS건설 측은 방배5구역과 신반포6차에 이어 상아3차까지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며 대림산업 측은 패배를 뒤로하고 상아3차에 올인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남 재건축 현장의 수주 도화선을 붙인 신반포6차를 필두로 줄줄이 이어질 강남 재건축 현장에서 치열한 기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남에서는 물러서지 않는다는 대형 건설사들의 행보. 강남 재건축 관련 조합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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