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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온 나라 틀어막은 이탈리아 ‘올스톱’
북부 지역 이동 봉쇄 조치 전국으로 확대, 공공기관ㆍ프로리그 모두 중단
repoter : 권혜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03-10 12:08:14 · 공유일 : 2020-03-10 13:01:56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이탈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완전히 멈춰섰다.

쥬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 9일(현지시간) 북부 일부 지역에만 해당하던 지역 봉쇄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콘테 총리는 이날 "북부 지역에 대한 조처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10일부로 전국 모든 지역에 이동제한령을 발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는 오늘(10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조치에 따라 북부 지역 봉쇄 이틀 만에 지역 봉쇄가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다. 지난 8일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북부 롬바르디아주(州)를 중심으로 `레드존`을 지정해 지역 봉쇄를 시행했다. 일반 시민의 경우 중요한 업무 목적을 제외하면 레드존 출입이 금지되며, 레드존 지역에 거주 중인 주민 또한 허가 없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다. 이를 어길 경우 구류 3개월에 처한다.

이동제한령이 발효되는 오늘부터 이탈리아에서는 공공장소 모임이 금지되며, 직장에 가거나 응급상황을 제외하면 시민들의 다른 지역 이동도 제한된다. 또한 전국의 모든 문화ㆍ공공시설이 폐쇄되며, 음식점 등은 영업은 허용되지만 고객 간 최소 1m 이상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이탈리아 프로축구인 세리에A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 경기도 중단된다. 이 조치는 오는 4월 3일까지 유효하다.

이날까지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9172명, 사망자는 463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를 넘어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중국에 이은 세계 2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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