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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신천지 여신도 극단적 선택… 신천지 “이단 프레임이 국민 죽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3-10 15:45:45 · 공유일 : 2020-03-10 20:02:05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코로나19 능동감시 대상자였던 40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여성 신도가 아파트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를 두고 신천지 측은 "이단 프레임이 국민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10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 36분께 정읍시 수성동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A(여ㆍ41)씨가 추락했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전업주부인 A씨는 수 년 전 자신이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을 알게 된 남편과 종교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사건 당일도 남편과 종교 문제로 다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신천지 신도 명단에 포함돼 오는 13일까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그는 최근 두 차례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건에 대해 신천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천지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면서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신천지 여신도가 사망했다"며 "코로나19 사태 핍박 주범은 `이단 프레임`이고, 이로 인해 국민이 또 죽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발생한 신천지 신도의 극단적 선택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월 26일 60대 신천지 울산교회 여성 신도가 자택에서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어 보인다"면서도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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