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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시진핑, 후베이성 우한 뒤늦게 ‘첫 방문’
코로나19 발병 후 3개월 만… ‘전염병과의 승리’ 부각시키나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3-10 17:14:57 · 공유일 : 2020-03-10 20:02:17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했다. 코로나19가 본격 진행된 이래 첫 방문이다.

10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 항공편으로 우한에 도착해 후베이성과 우한시의 코로나19 방역 업무를 시찰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일선 의료진을 비롯해 군인, 주민센터 근무자, 경찰, 자원봉사자와 환자, 지역 주민 등을 위문했다. 이어 코로나19 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임시로 만든 훠선산 병원을 방문해 환자 및 의료진을 만나 모두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전염병과 전쟁에서 승리하자고 격려했다.

시 주석의 우한 방문은 코로나19 발병 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코로나19가 중국 전역에 급속도로 퍼지며 국가 비상사태에 돌입했으나, 시 주석은 베이징에만 머물면서 정치국 상무 회의를 개최하거나 병원 등을 방문하는데 그쳤다.

이러한 배경을 볼 때 시 주석의 우한 방문을 두고 "시진핑 주석을 코로나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으로 부각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인민일보와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는 최근 "시 주석은 코로나19가 더 멀리 확산되지 않도록 시간을 벌어준 지도자"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시 주석의 우한 방문은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확연한 둔화세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 9일 기준으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신규 확진자가 우한 17명을 비롯해 모두 19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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