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권혜진 기자]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을 `손 씻기`로 꼽는 가운데, 비누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에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확인됐다.
감염병 전문가인 김용관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 보건연구사는 지난 10일 아시아경제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비누에 함유된 계면활성제 성분이 코로나19를 비롯한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에 속하는 바이러스를 죽이는 천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등 최근 크게 유행했던 감염병의 상당수는 코로나바이러스 계열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다. 이들 코로나바이러스는 모두 표면에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을 가진다. 이들 돌기 중 일부가 동물이나 사람 세포의 수용체아 달라붙으면서 세포 내에 침입해 감염을 일으킨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바이러스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피막(envelope)에 모자이크처럼 박혀있다. 이 피막은 지질로 이뤄져 있는데 비누는 계면활성제로서 지질을 녹여 피막을 파괴한다. 코로나바이러스 표면이 기름과 마찬가지로 비누에 녹아버려 사멸하는 것이다. 계면활성제는 물과 기름 등 서로 섞이지 않는 물질 사이 경계면에서 활동할 수 있는 물질이다.
김 보건연구사는 "알코올로도 바이러스를 사멸시킬 수 있지만, 비누를 사용하면 비누가 바이러스 표면을 녹인 뒤 흐르는 물로 한 번 더 씻어내기 때문에 바이러스 제거에 훨씬 효과적"이라며 "손등이나 손바닥, 손가락 등을 비누와 물로 꼼꼼히 잘 씻는다면 바이러스의 99%는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을 `손 씻기`로 꼽는 가운데, 비누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에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확인됐다.
감염병 전문가인 김용관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 보건연구사는 지난 10일 아시아경제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비누에 함유된 계면활성제 성분이 코로나19를 비롯한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에 속하는 바이러스를 죽이는 천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등 최근 크게 유행했던 감염병의 상당수는 코로나바이러스 계열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다. 이들 코로나바이러스는 모두 표면에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을 가진다. 이들 돌기 중 일부가 동물이나 사람 세포의 수용체아 달라붙으면서 세포 내에 침입해 감염을 일으킨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바이러스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피막(envelope)에 모자이크처럼 박혀있다. 이 피막은 지질로 이뤄져 있는데 비누는 계면활성제로서 지질을 녹여 피막을 파괴한다. 코로나바이러스 표면이 기름과 마찬가지로 비누에 녹아버려 사멸하는 것이다. 계면활성제는 물과 기름 등 서로 섞이지 않는 물질 사이 경계면에서 활동할 수 있는 물질이다.
김 보건연구사는 "알코올로도 바이러스를 사멸시킬 수 있지만, 비누를 사용하면 비누가 바이러스 표면을 녹인 뒤 흐르는 물로 한 번 더 씻어내기 때문에 바이러스 제거에 훨씬 효과적"이라며 "손등이나 손바닥, 손가락 등을 비누와 물로 꼼꼼히 잘 씻는다면 바이러스의 99%는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