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처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해외에서 속속들이 진단키트나 드라이브스루(차량 이동식) 선별진료소 등 한국의 진단기술과 방역관리체계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검사 수는 18만8518건으로, 인구 대비 검사 비율이 1173명당 1명(0.0853%)꼴이다. 국내 검사 대비 확진 비율은 3.7%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국 79개 병원과 검사기관에서 하루에 1만7000건까지 검사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과 일본에서는 아직 상황이 여의치 못하다. 지난 5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검사 수는 1583건에 그친데 반해 확진자는 534명이 나왔다. 3명 중 1명꼴로 확진 판정을 받는 셈이다. 하지만 인구 대비 검사인원 비율은 불과 0.0003%에 그치고 있다. 일본은 지난 6일 기준 검사 수 7476건으로 우리나라의 5%에도 못미친다. 인구 대비 검사 인원 비율은 0.0075%로 더욱 떨어진다. 하지만 검사 대비 양성 확진 비율은 6.6%로 우리나라의 거의 2배에 이른다.
이로 인해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진단기술과 방역관리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진단키트를 제작할 수 있는 업체는 씨젠, 솔젠트, SD바이오센서, 코젠바이오텍 등 총 4개 업체다.
씨젠 관계자는 "최근 유럽연합(EU)를 중심으로 세계 30여 개 나라에서 진단키트 주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정확성은 떨어지지만 검사 속도가 월등히 빠른 신속진단 키트를 개발한 수젠텍 등 업체도 있다. 수젠텍 관계자는 "무증상환자도 진단 가능해 이미 중동 등으로부터 공급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자사가 개발한 자동화 검진시스템을 활용하면 여러 환자의 검체를 동시처리할 수도 있어 중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관리체계 중에서는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 대한 관심이 높다.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는 의심환자가 자신의 자가용에서 검사를 받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10일(현지시간) 워싱턴주 시애틀 소재 워싱턴대 의료센터에서 최초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가 문을 열었다.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처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해외에서 속속들이 진단키트나 드라이브스루(차량 이동식) 선별진료소 등 한국의 진단기술과 방역관리체계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검사 수는 18만8518건으로, 인구 대비 검사 비율이 1173명당 1명(0.0853%)꼴이다. 국내 검사 대비 확진 비율은 3.7%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국 79개 병원과 검사기관에서 하루에 1만7000건까지 검사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과 일본에서는 아직 상황이 여의치 못하다. 지난 5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검사 수는 1583건에 그친데 반해 확진자는 534명이 나왔다. 3명 중 1명꼴로 확진 판정을 받는 셈이다. 하지만 인구 대비 검사인원 비율은 불과 0.0003%에 그치고 있다. 일본은 지난 6일 기준 검사 수 7476건으로 우리나라의 5%에도 못미친다. 인구 대비 검사 인원 비율은 0.0075%로 더욱 떨어진다. 하지만 검사 대비 양성 확진 비율은 6.6%로 우리나라의 거의 2배에 이른다.
이로 인해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진단기술과 방역관리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진단키트를 제작할 수 있는 업체는 씨젠, 솔젠트, SD바이오센서, 코젠바이오텍 등 총 4개 업체다.
씨젠 관계자는 "최근 유럽연합(EU)를 중심으로 세계 30여 개 나라에서 진단키트 주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정확성은 떨어지지만 검사 속도가 월등히 빠른 신속진단 키트를 개발한 수젠텍 등 업체도 있다. 수젠텍 관계자는 "무증상환자도 진단 가능해 이미 중동 등으로부터 공급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자사가 개발한 자동화 검진시스템을 활용하면 여러 환자의 검체를 동시처리할 수도 있어 중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관리체계 중에서는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 대한 관심이 높다.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는 의심환자가 자신의 자가용에서 검사를 받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10일(현지시간) 워싱턴주 시애틀 소재 워싱턴대 의료센터에서 최초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가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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