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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트럼프 “코로나19 확산 막기 위해 유럽 틀어막는다”
오는 13일부터 30일간 유럽→미국 입국 전면 금지, 영국은 제외해
repoter : 권혜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03-12 16:32:57 · 공유일 : 2020-03-12 20:01:47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담화를 진행했다. 담화 내용은 파격적인 `유럽 전면 봉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30일간 유럽으로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여행을 중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럽 시민들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시킨 역사상 유례가 없는 조치다. 여기에는 최근 확진자 1만 명을 돌파하며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의 온상으로 급부상한 이탈리아도 당연히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시민들의 미국행을 봉쇄한 데는 유럽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로 미국 국민들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유럽연합(EU)은 동일한 예방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중국 및 기타 창궐 지역에서의 여행을 제안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미국에서 많은 새로운 창궐 지역이 유럽 여행자들 때문에 생겨났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조치에서 영국은 제외된다"며 "또한 유럽에 있는 미국인들에 대해서는 적절한 심사를 통해 면제해 주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끝으로 "한국에 대해서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상황이 개선되면 현재 한국에 가해진 여행 제안을 재평가해 가능한 조기 해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이 한국인들에 대한 입국 금지가 필요함을 계속 제기했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입국 금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도리어 현재 취해진 `미국인`의 한국 여행 금지 조치 또한 상황에 따라 풀겠다고 언급하며, 한국의 코로나19 관련 조치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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