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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오피니언] 2020년 봄… 바이러스도 춘곤증도 이겨내자
repoter : 박소연 원장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03-13 09:41:38 · 공유일 : 2020-03-13 13:01:51


동물들이 겨울잠에서 깨듯 우리 몸도 봄이 되면 겨우내 웅크렸던 몸이 풀리며 신진대사도 활발해지고, 실제 활동량도 늘어나 겨울보다는 많은 영양섭취가 필요하다.

그런데 오히려 봄에는 입맛이 없어 식사량이 줄게 되고, 점심식사 후에는 나른함이 심하여 식곤증을 느껴 낮잠을 자게 되면 밤에는 숙면을 이루지 못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일련의 증상들을 `춘곤증`이라고 하는데, 극심한 일교차에 우리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다. 그 정도가 심해지면 인체의 면역력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춘곤증은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 평소 소화기계가 좋지 않은 사람, 예민한 사람, 불규칙한 수면 습관을 가진 사람,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 섭취가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또한 지난 겨울에 과로가 누적되었거나 잦은 감기 등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도 쉽게 나타난다. 국내 연구에 의하면 일교차가 1℃ 증가할 때마다 총 사망률이 0.5% 증가한다는 결과가 있다, 사망의 주요원인은 심혈관계 혹은 호흡기계 질환이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일교차가 1℃ 증가함에 따라 사망률이 0.7~1.86% 증가하였고,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의 경우 일교차가 1℃ 증가할 때 입원율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기존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의 호흡기계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특히 일교차가 심한 봄에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고,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2020년의 봄에는 더욱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건강한 봄을 나기 위해서는 첫째, 최근에 더욱 강조되고 있는 손 씻기, 양치질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고, 둘째, 면역력을 높여주는 균형 잡힌 식생활이 중요하다. 신선한 계절 식품, 겨울을 견디고 봄의 기운으로 세상에 나온 달래, 냉이, 쑥 등의 봄나물, 양질의 단백질, 지방도 더욱 신경 써서 챙겨 먹어야 한다. 면역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마늘과 버섯이 있다. 마늘의 알리신은 항바이러스, 항균 효능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고, 버섯은 백혈구 생성을 증진시키고 활성화시켜 체내 바이러스가 침투하더라도 강력하게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셋째, 운동 부족은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최근의 여건상 쉽지는 않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비교적 사람이 없는 공원이나 야외에서 주 3회 이상 30분에서 1시간 정도 빠르게 걷기나 자전거를 타는 유산소 운동과 실내에서 스트레칭, 근력운동 등으로 건강한 봄 나기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한의약에서는 외부 환경의 변화를 몸이 따라가지 못해 폐신(肺腎) 기능이 저하돼 면역력 저하에 따른 여러 가지 봄철 환절기 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약으로 폐신기능 정상화, 면역력 강화 치료를 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저하된 컨디션으로 고생한다면 한방의 도움을 받는 것도 건강한 봄을 맞이하는 방법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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