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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오피니언] 스쿼트 운동과 골반 및 하지 통증 증후군
repoter : 정대영 원장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03-13 09:45:06 · 공유일 : 2020-03-13 13:01:52


가끔 진료실에 내원하여 스쿼트 운동을 했는데 골반이나 꼬리뼈 쪽, 혹은 허벅지나 무릎이 아프다고 오시는 분들이 있다. 이분들은 아픈 것을 당장 아프지 않게 치료해 주기를 원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본인들의 의문을 해소해 주길 원할 때가 많이 있다.

그 질문은 ①스쿼트 동작이 허리, 골반, 하체 강화에 아주 좋다고 듣고 했는데, 안 좋은 것인가? ②그렇게 무리하게 한 것도 아니고 조금 했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③개인 운동 트레이너가 가르쳐주는 대로 함께 조심해서 했는데, 잘못 가르쳐준 것인가? 등이다.

이럴 때마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호흡과 연계된 요추 및 골반의 안정성, 보행 및 이동체계(locomotor system)와 하지의 균형, 근육과 근막의 에너지 전달체계, 근골격계와 신경계의 통합으로, 지속적인 회복력 및 생명체의 항상성 유지 등에 대해 답해주곤 한다.

스쿼트 동작은 상체를 앞으로 숙이지 않고, 엉덩이를 뒤로 빼서 웅크린 후, 대둔근과 대퇴사두고근을 주로 작동시켜서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것인데, 허리나 골반에 안정을 주어 인대나 디스크 손상을 방지하면서, 하체의 균형 및 근육강화에 효율적인 것은 확실하다.

다만 허리와 골반의 안정성이 자세만 가지고 저절로 얻어지는 것은 아니고, 호흡과 연계된 코어근육(횡격막, 횡복근, 요천추 내재근, 골반저 근육)의 지속적인 활성화와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코어근육이 잘 작동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근골격계와 신경계가 상호 간 적절하게 통합되지 못하고, 근육 불균형이 잘 발생하고 또 관절운동의 적절한 중심화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근막염, 건초염, 활액막염 등이 생기면서 통증이 오게 되는 것이다.

평소에 골반 불안정성이나, 두개천골운동 장애가 있으면, 더더욱 쉽게 발생하고, 수면을 취하거나 쉬어도 쉽게 회복되지 않는 것이다.

이럴 때 치료로 휴식 및 약물요법, 통증유발점에 주사요법, 물리치료 등을 시행하면 대개는 나아진다. 그러나 문제는 운동을 다시 했을 때나 무리한 활동을 했을 때 반복되는 것이다.

이때는 장기적으로 인대와 건의 강화요법으로 프롤로 주사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또 코어근육 강화가 필수적인데, 오랜 세월 코어근육이 잘 작동이 되지 않아 내부 근막체계 및 관절 및 디스크 변형이 있는 경우는 쉽지가 않다.

불수의적으로 작동하는 척수반사 그리고 하부 중추신경계가 지배하는 운동시스템과 관련되어서 코어근육이 활동하기 때문에 단기간의 운동이나 치료로는 해결이 안 될 때가 많다.

가장 효율적인 치료로는 두개천골운동을 이용한 도수치료가 있다. SOT(sacro-occipital technique), CST(craniosacral technique) 등이다. 지속적으로 근골격계와 신경계의 통합 및 자가 치유 능력을 발휘하게 하면서 자율신경계 유연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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