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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조희연,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 발언 논란에 공개 사과
시민청원ㆍ양대 교원단체 규탄 성명 잇따라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3-16 17:09:43 · 공유일 : 2020-03-16 20:02:23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정규직 교직원을 두고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라 발언한 것에 대해 16일 공개 사과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교육청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가진 생중계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학생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때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어 거듭 죄송하다"며 "방중 비상시근무자들이 항변하는 표현을 전달하면서 오해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개학이 연기돼 학교비정규직이 월급을 받지 못하니 이를 개선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항변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표현을 댓글에 적으면서 선생님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생겼다"고 해명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 15일 오후 5시 20분 경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코로나19 관련 개학 연기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중 "사실 학교에는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과 `일 안 하면 월급 받지 못하는 그룹`이 있다"며 "후자에 대해서 만일 개학이 추가 연기된다면 비상한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해당 댓글이 게시된 지 얼마 안 돼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과 항의가 잇따랐다. 정규직 교직원들을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으로 지칭한 게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불필요한 편가르기`였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교육감님이 페이스북에 게재한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에 대한 해명을 청원한다" 글이 올라와 지난 15일 오후 12시께 1만2324명의 동의를 모았다.

이어 16일에는 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서울교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교원단체들도 일제히 규탄 성명을 내며 조 교육감의 발언에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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