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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연예] ‘165억 원 유산 탕진’ 임영규, 다사다난했던 사연 공개
견미리와 이혼, 알코올성 치매, 찜질방 생활 등 밝혀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3-16 17:11:23 · 공유일 : 2020-03-16 20:02:26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80년대 인기 배우 임영규가 막대한 유산을 탕진한 이후 지냈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MBN 시사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한 임영규는 "찜질방 생활을 하다 비용이 밀려 쫓겨났다. 지금은 교회 청소를 하며 살고 있다"며 최근 근황을 알렸다.

그는 이어 "건물주의 도움으로 반값에 원룸에 살고 있다"며 "옛날에 미국에서 살던 5000평짜리에 비하면 진짜 말도 안 되지만 지금이 좋다"고 밝혔다.

임영규는 과거 부모로부터 165억 원에 달하는 유산을 상속받았고 이혼 후 이 돈으로 미국에서 초호화생활을 누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업의 실패와 방탕한 생활을 하며 약 2년 6개월 만에 재산을 모두 탕진했다고 말했다.

임영규는 "이혼하니까 모든 게 다 끝난 거다. 다 포기해버리고 아버지가 물려주신 강남 건물도 날렸다"며 "1993년도에 시세가 165억 원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걸 잃고 나니 밤에 잠이 안 오더라. 근데 소주 한 병을 마시니 잠이 왔다. 갈수록 많이 마시게 됐고 알코올성 치매에 걸렸다"며 현재 술을 끊기까지 힘들었던 시절을 회고했다.

이어 "그 와중에 제발 내일 아침에 눈 뜨게 하지 말아달라고 기도하기도 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임영규는 자식들에 대해서도 "내가 이혼 안 하고 정상적으로 생활했으면 우리 아이들을 얼마나 예뻐했겠나. 가슴이 아프다"라고 토로했다.

임영규는 1980년 MBC 12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후 90년대 초반까지 배우ㆍ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배우 견미리의 전 남편이며 배우 이유비, 이다인의 친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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