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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행정] 국토부, 2021년까지 전국 60곳에 ‘다차로 하이패스’ 설치
repoter : 김필중 기자 ( kpj11@naver.com ) 등록일 : 2020-03-17 11:33:43 · 공유일 : 2020-03-17 13:02:09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다차로 하이패스`를 2021년까지 전국적으로 60곳에 대폭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두 개 이상의 하이패스 차로를 연결(차로 간 구분시설을 제거)해 보다 넓은 차로 폭을 확보(3.6m 이상)함으로써 운전자가 사고위험 없이 빠른 속도로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하이패스는 차로 폭이 협소(3.5m 미만)한 경우가 많아 제한속도가 30km/h로 설정돼 있으며, 운전자가 불안감을 느끼는 등의 불편이 있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차로 폭이 본선과 동일한 수준이므로 주행속도 그대로 영업소를 통과해도 안전상 문제가 없으며, 운전자도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다.

국토부는 향후 경찰청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톨게이트 밖의 교통흐름 상 안전 등을 고려해 제한속도는 80km/h(본선형 영업소), 50km/h(나들목형 영업소)로 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2021년까지 총 60개소 영업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는 사업효과가 크고(제한속도 30→80km/h) 교통량이 많은 동서울, 시흥 등 13개 본선형 영업소에 우선적으로 다차로 하이패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내년에 구조변경이 필요한 4개 본선형 영업소와 교통량이 많은 28개 나들목형 영업소에 구축한다. 이후 주요 고속도로 영업소(기구축 15개소 포함, 총 60개소) 대부분에서 다차로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국토부는 하이패스 이용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차로 폭이 3.5m 미만인 하이패스 차로를 3.5m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연내 개선효과가 높은 162개의 진출 차로를 우선 개량해 급격한 감속 없이 진출이 가능하도록 하고, 이후 진입 차로도 순차적으로 개량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다차로 하이패스 확대 시 이용자가 느끼는 효과 외에도 경제적 편익이 매우 클 것으로 내다봤다. 톨게이트를 신속하게 통과함으로써 통행시간 단축(1113억 원), 운행비용 절감(232억 원), 환경비용 절감(55억 원) 등 연간 1400억 원의 편익이 창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하이패스 한 차로 당 처리용량이 최대 64%(1100대/시간→1800대/시간) 증가돼 영업소 부근의 지정체가 크게 해소되고, 매년 30건 이상 발생하는 톨게이트 부근의 교통사고도 차로 폭 확장에 따라 크게 감소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앞으로도 다차로 하이패스를 지속 확대하는 등 고속도로 운영 전반의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서비스 중심의 고속도로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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