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정치 > 정치일반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유경제_정치] 문 대통령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 특단의 대책 필요”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 추경은 끝이 아니라 시작”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3-17 15:56:27 · 공유일 : 2020-03-17 20:02:05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세계적 경제위기와 관련해 "지금 상황은 금융 분야 위기에서 비롯됐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양상이 더욱 심각하다"며 특단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특단의 대책과 조치들을 신속히 결정하고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며 "전 세계가 바이러스 때문에 국경을 봉쇄하고 국가 간 이동을 차단해 인적교류가 끊기고 글로벌 공급망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다. 경제적 충격은 훨씬 크고 장기화할 수 있어 미증유의 비상경제시국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대통령으로서 국민 경제가 심각히 위협받는 지금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 비상한 경제상황을 타개해 나가고자 한다"며 "모든 부처는 우리 경제를 지키고 살리는 주관부처라는 인식을 갖고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특단의 경제대책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내놔야 한다"며 "이것저것 따질 계제가 아니다. 실효성이 있는 방안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쓸 수 있는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관련 추경과 관련해 "추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정부는 그동안 기존의 예산에 추경까지 더한 정책 대응으로 방역과 피해극복 지원, 피해업종과 분야별 긴급지원대책, 경기보강지원을 순차적으로 추진했다. 32조 원 규모의 종합대책이 조기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 현장의 요구와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며 "특단의 지원 대책이 파격적 수준에서 추가로 강구돼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고 말해 추가 추경이 도입될 것을 예고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