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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서울시, 전국 최초 24시간 ‘유기동물 구조단’ 도입… 보호체계 ‘구축’
repoter : 박휴선 기자 ( au.hspark92@gmail.com ) 등록일 : 2020-03-17 16:51:36 · 공유일 : 2020-03-17 20:02:21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서울시가 유기동물 구조를 전담하는 24시간 구조단을 새롭게 도입한다.

서울시는 17일 공휴일, 야간시간대 빈틈없이 유기동물 구조를 전담하는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유기동물 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해 전국 최초 24시간 유기동물 보호체계를 구축,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동물 폐사ㆍ안락사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은 이날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그동안 자치구 동물보호센터가 출동하기 어려운 공휴일, 야간시간에는 유기동물을 발견한 시민이나, 이를 접수한 자치구에서 특별한 조치를 취하기 어려웠다면, 이제는 도로,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소유자 없이 배회하거나 상자에 담겨 내버려진 동물을 포획구조하거나 임시보호 조치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구조단 사업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12월 14일 `시장과의 주말데이트`에서 한 영등포 주민이 `공휴일에 운전하던 중 유기견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동물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다`는 사연을 직접 듣고 "24시간 운영하는 동물구조단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에 대한 이행이다.

시는 올 연말까지 야간, 공휴일에 유기동물 구조를 시행할 전담구조단으로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대표 김철훈)를 선정하고 17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협회는 현재 20개 자치구와 계약된 `동물보호센터`로, 앞으로 기존 평일 근무체계와 연계해 공휴일, 야간에 발생하는 유기동물 구조를 전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추가적인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유기동물을 구조하는데 그치지 않고, 아픈 유기동물을 신속하게 치료하기 위해 24시간 `유기동물 응급치료센터`도 지정ㆍ운영한다. 센터는 유기동물 응급치료와 직영보호시설 입소, 시민 입양이 확정된 동물의 치료를 지원해 유기동물 폐사ㆍ안락사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유기동물 응급치료센터는 `로얄에이알씨`가 운영하며, 대형 동물병원 3개소와 협력해 서울시 유기동물에 한해 동물병원비용을 30~50% 대폭 절감해 재능기부하고, 유기동물 치료는 물론 입양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과 `유기동물 응급치료센터`를 연계ㆍ운영함으로써 유기동물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구조ㆍ치료할 수 있는 24시간 체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시민 불편 해소와 자치구 동물관련 민원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연내 동물민원 처리 매뉴얼을 제작해 자치구에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 운영결과를 토대로 장기적으로 `24시간 유기동물 전담구조단`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 직영 보호소인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를 추가 건립하는 계획도 지속 검토해 나간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반려동물 수는 매년 증가하지만, 여전히 보호자로부터 버림받는 동물도 많다"며 "시는 전국 최초로 유기동물에 대한 24시간 구조ㆍ보호체계를 구축, 유기동물의 편견을 없애고 입양을 활성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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