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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미래한국당 공천투표 부결, 한선교 대표 전격 사퇴 선언
공관위 명단 수정에도 선거인단 만족 못해, 한 대표 후임으로는 원유철 의원 거론
repoter : 권혜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03-19 17:51:58 · 공유일 : 2020-03-19 20:02:22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오늘(19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를 확정하기 위한 선거인단 투표가 부결됐다. 한선교 한국당 대표는 이에 반발해 전격 사퇴할 것을 선언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최근 수정해 내놓은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 대한 최종 확정을 위해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찬성 13표, 반대 47표, 무효 1표로 후보자 명단안은 부결됐다.

앞서 공병호 한국당 공관위원장은 비례대표 명단 일부를 수정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한국당 비례대표 명단에서 통합당이 영입한 인재가 대다수 당선권 밖으로 밀려난 데 대해 크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수정 명단은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됐다. 한국당 선거인단 중 상당수는 통합당 출신이다. 이들이 수정 명단을 받아들이지 않았음은 즉 한국당이 한 대표와 공 공관위원장을 불신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이 시간 이후로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래한국당 최고위원 전원도 한 대표를 따라 사퇴를 선언했다.

한 대표는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에 의해 제 정치인생 16년 마지막을, 정말 당과 국가에 봉사하고 좋은 흔적을 남겨야겠다는 저의 생각은 막혀버리고 말았다"고 말했다. 다만 "(가소로운 자가) 황교안 대표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한 줌도 안되는 그 야당의 권력을 갖고 그 부패한 권력이, (내가) 참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개혁을 막아버리고 말았다"며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비롯한 통합당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한 대표의 후임으로는 원유철 미래통합당 의원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에 따르면 원 의원은 이날 한 대표 사퇴 발표 이후 통합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원 의원 측 관계자는 "미래한국당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이 황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5선 중진 의원이라는 점에서 새 대표로 추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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