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권혜진 기자] 미국 정부가 최근 자국 내에서 급격히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비자 발급 중단에 이어 본격적으로 출입국 통제에 나섰다.
미 국무부는 어제(19일, 현지시간) 자국민을 대상으로 발령하는 여행 권고를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해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 금지`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는 지금까지 전례가 없었던 조치다. 모든 해외여행을 금지한 것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대문을 걸어 잠근 셈이다. 일반적으로 4단계는 예멘, 소말리아 등 현재 전쟁 중이거나 방문 시 극심한 위험에 처할 확률이 높은 지역에 발령되는 조치다. 지난 2월 29일 미 국무부는 대구 지역을 여행 권고 4단계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빨라진 데 비롯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600여 명 늘어난 1만3133명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1000명을 돌파한 뒤 9일 만에 자릿수가 바뀐 것이다. 13일 2000명, 15일 3000명, 16일 4000명, 17일 5000명, 18일 8000명, 19일 1만3000명을 돌파하며 점차 가속 중이다. 사망자 또한 205명을 기록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의 세계적 영향으로 미국 시민들에게 모든 해외여행을 피하라(avoid)하고 권고(advise)한다"며 "해외여행을 선택할 경우 여행 계획이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으며, 미국 밖에서 기약 없이(indefinite timeframe) 머물러야 하는 상황에 부딪힐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인이 해외로 나갈 경우 다시 미국으로 상당 기간 재입국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 출국해 해외에 체류 중인 미국인에게는 귀국을 강권했다. 국무부는 "해외에서 무기한 체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민간 항공기가 아직 운항 중인 나라에 있는 미국 시민은 즉각 미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미국 정부가 최근 자국 내에서 급격히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비자 발급 중단에 이어 본격적으로 출입국 통제에 나섰다.
미 국무부는 어제(19일, 현지시간) 자국민을 대상으로 발령하는 여행 권고를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해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 금지`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는 지금까지 전례가 없었던 조치다. 모든 해외여행을 금지한 것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대문을 걸어 잠근 셈이다. 일반적으로 4단계는 예멘, 소말리아 등 현재 전쟁 중이거나 방문 시 극심한 위험에 처할 확률이 높은 지역에 발령되는 조치다. 지난 2월 29일 미 국무부는 대구 지역을 여행 권고 4단계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빨라진 데 비롯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600여 명 늘어난 1만3133명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1000명을 돌파한 뒤 9일 만에 자릿수가 바뀐 것이다. 13일 2000명, 15일 3000명, 16일 4000명, 17일 5000명, 18일 8000명, 19일 1만3000명을 돌파하며 점차 가속 중이다. 사망자 또한 205명을 기록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의 세계적 영향으로 미국 시민들에게 모든 해외여행을 피하라(avoid)하고 권고(advise)한다"며 "해외여행을 선택할 경우 여행 계획이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으며, 미국 밖에서 기약 없이(indefinite timeframe) 머물러야 하는 상황에 부딪힐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인이 해외로 나갈 경우 다시 미국으로 상당 기간 재입국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 출국해 해외에 체류 중인 미국인에게는 귀국을 강권했다. 국무부는 "해외에서 무기한 체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민간 항공기가 아직 운항 중인 나라에 있는 미국 시민은 즉각 미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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