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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말라리아약 클로로퀸의 효능?… 美 코로나19 치료 약물 ‘검토’
repoter : 유정하 기자 ( jjeongtori@naver.com ) 등록일 : 2020-03-20 18:24:27 · 공유일 : 2020-03-20 20:02:36


[아유경제=유정하 기자] 미국이 말라리아 치료제의 코로나19 적용 효과를 검토하기로 해 이목이 쏠린다. 오늘(20일) 오전 11시(한국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약 1만4000여 명, 사망자수는 217명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일부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말라리아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신속히 시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존하는 약 중 치료제를 찾으라는 압박은 신약 개발에 오랜 기간이 걸리는 것에 대한 대처로 풀이된다.

미국이 86년 전 출시했던 말라리아 치료제는 `클로로퀸`으로 이번에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절차도 거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FDA)은 승인 기간을 몇 개월에서 즉시로 단축했다. 이 약물은 어쩌면 코로나19 치료에 즉각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랫동안 사용된 만큼 위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흔한 약이기 때문에 곧 처방을 받아 사용할 수 있을지의 여부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하지만 지난달(2월) 세계보건기구(WHO)는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일부 국가가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이 약을 시험 사용했지만 효과가 있다는 임상적 근거는 아직 없다.

WHO는 지난 18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 연대를 통해 후천면역결핍 증후군(에이즈) 치료제인 로파나비르와 리토나비르 등 혼합 치료 형태로 사용하고, 다발성경화증 등에 사용되는 항염증제 치료와 함께 클로로퀸, 렘데시비르를 이용한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렘데시비르`도 FDA에 본질적으로 승인됐다"고 언급했다.

태스크포스(TF)에 참여 중인 스티븐 한 FDA 국장은 "그릇된 희망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겠다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클로로퀸`은 코로나19의 완전한 치료제가 아니기 때문에 직접 치료제로의 개발과 백신 투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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