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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황희석 ‘검찰 쿠데타 세력 명단’ 논란… 법무부 “입장 없다”
윤석열 포함 14명 실명 적시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3-23 14:54:38 · 공유일 : 2020-03-23 20:01:53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이 지난 22일 `검찰 쿠데타 세력`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포함한 14명의 명단을 공개해 논란을 낳고 있다. 법무부는 이와 관련해 "따로 입장이 없다"며 일축했다.

황 전 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9 기해년 검찰발 국정농단 세력, 검찰 쿠데타 세력 명단 최초 공개`라며 "평소 추적하면서 쌓아온 제 데이터베이스와 경험 그리고 다른 분들이 제공한 정보에 기초한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명단을 올렸다.

그는 "(해당 세력이) 아직도 고위직에 그대로 많이 남아있다"며 "2020년에는 기필코… 국민이 야차(불교에서 나오는 사람을 해친다는 귀신)들에게 다치지 않도록 널리 퍼뜨려 달라"고 덧붙였다.

황 전 국장이 밝힌 명단에는 윤 총장을 비롯해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 여환섭 대구지검장,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 박찬호 제주지검장, 신자용 부산동부지청장, 이두봉 대전지검장, 송경호 여주지청장, 신봉수 평택지청장, 양석조 대전고검 검사, 김창진 부산동부지청 형사1부장, 고형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장, 김태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 이복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이 적시됐다.

황 전 국장은 `검찰 쿠데타`라는 표현이 논란이 되자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쿠데타가 맞다"고 부연했다. 그는 "(검찰계가) 대통령의 인사를 짓밟고 정부를 흔들고 나면 자기들 세상이라 생각했을 것"이라며 이들을 `80년 신군부`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황 전 국장 입장은 법무부와 관계 없다"며 "따로 입장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황 전 국장이 게시한 현직 검사들의 명단은 선거 출마를 앞둔 사람의 정치적 행동일 뿐 법무부와는 무관하다며 따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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