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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수상한 통화내용’ 택시기사 신고로 보이스피싱 막았다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20-03-27 18:28:44 · 공유일 : 2020-03-27 20:02:32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한 택시기사가 승객의 수상한 통화내용을 듣고 경찰에 신고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내는 기지를 발휘했다.

27일 인천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17일 택시기사 A(64)씨는 한 남성 승객 B(24)씨를 택시에 태웠다.

하지만 B씨가 누군가로부터 돈 심부름을 받는 듯한 통화를 하고, 계속 목적지를 바꾸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이자 그가 보이스피싱 사기범임을 의심한 A씨는 "젊은 사람이 그러면 안된다"고 훈계한 뒤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B씨의 품에서는 은행에서 인출한 2000만 원이 발견됐다.

경찰조사 결과 B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인출책이었고, 회수된 2000만 원은 한 대학생이 용돈과 아르바이트 수입을 모아 저금한 피해금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B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공범을 추적하고 있으며 택시기사에게는 소정의 신고보상금과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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