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 여행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된 미국 유학생 모녀에 대해 30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
원 지사는 이날 코로나19 합동 브리핑 모두발언에서 "이들 모녀는 제주 여행 첫날부터 증상이 있었는데도 제주 여행을 해 방문 업체 20곳이 임시 폐업하고, 생업을 포기한 채 자가격리에 들어간 분은 97명에 이른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제주도와 피해업체 6곳이 오늘(30일) 제주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도는 현재 집계 손해 추정액만 1억 원이 넘으며, 향후 피해업체와 자가격리자가 추가로 나설 경우 손해배상 청구액은 이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 지사는 "의료진의 사투, 방역 담당자의 노력, 국민의 사회적 거리 두기 노력 등에 기반해 무임승차하는 얌체 짓은 없어야 한다"며 "이번 소송을 통해 강력한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 국민들의 안전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수많은 사람의 땀과 노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은 부당하게 이들 모녀에 대해 옹호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송 진행 중에서 만날 사람"이라고도 말했다.
원 지사는 미국 유학생 모녀로 인해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오거나 미국 유학생 모녀가 허위 진술을 했다면 형사 소송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미국 유학생 A(19ㆍ여)씨는 지난 15일 뉴욕발 대한항공을 이용해 입국한 뒤, 모친 B씨를 포함한 지인 3명과 함께 지난 20일부터 4박 5일간 제주 관광을 했다.
모녀는 서울로 돌아온 다음날인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강남구청 조사 과정에서 이들 모녀는 여행 첫날 증상을 보였는데도 여행을 강행했다고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한편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지난 27일 "이들 모녀가 강남구청의 자가 격리 문자 발송 전에 제주 여행을 했다"며 "선의의 피해자"라고 말해, `방역 협조를 어긴 부적절한 행동을 옹호했다`는 비판을 받고 결국 사과했다.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 여행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된 미국 유학생 모녀에 대해 30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
원 지사는 이날 코로나19 합동 브리핑 모두발언에서 "이들 모녀는 제주 여행 첫날부터 증상이 있었는데도 제주 여행을 해 방문 업체 20곳이 임시 폐업하고, 생업을 포기한 채 자가격리에 들어간 분은 97명에 이른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제주도와 피해업체 6곳이 오늘(30일) 제주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도는 현재 집계 손해 추정액만 1억 원이 넘으며, 향후 피해업체와 자가격리자가 추가로 나설 경우 손해배상 청구액은 이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 지사는 "의료진의 사투, 방역 담당자의 노력, 국민의 사회적 거리 두기 노력 등에 기반해 무임승차하는 얌체 짓은 없어야 한다"며 "이번 소송을 통해 강력한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 국민들의 안전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수많은 사람의 땀과 노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은 부당하게 이들 모녀에 대해 옹호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송 진행 중에서 만날 사람"이라고도 말했다.
원 지사는 미국 유학생 모녀로 인해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오거나 미국 유학생 모녀가 허위 진술을 했다면 형사 소송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미국 유학생 A(19ㆍ여)씨는 지난 15일 뉴욕발 대한항공을 이용해 입국한 뒤, 모친 B씨를 포함한 지인 3명과 함께 지난 20일부터 4박 5일간 제주 관광을 했다.
모녀는 서울로 돌아온 다음날인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강남구청 조사 과정에서 이들 모녀는 여행 첫날 증상을 보였는데도 여행을 강행했다고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한편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지난 27일 "이들 모녀가 강남구청의 자가 격리 문자 발송 전에 제주 여행을 했다"며 "선의의 피해자"라고 말해, `방역 협조를 어긴 부적절한 행동을 옹호했다`는 비판을 받고 결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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