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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경찰, 텔레그램 ‘박사방’ 회원 닉네임 1만5000개 확보
혐의 특정된 회원 강제수사… 조주빈 휴대전화 분석ㆍ범죄수익 추적도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3-30 17:17:42 · 공유일 : 2020-03-30 20:02:19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경찰이 텔레그램 내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박사방`에 참여한 이들의 닉네임 1만5000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갖고 있는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박사방에서 활동한) 닉네임은 중복자를 제외하고 1만5000건"이라며 "모두가 유료회원은 아니고, 박사장과 관련된 대화방에 들어갔다가 나왔다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죄사실이 특정된 인원을 입건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공범 외에 유료회원에 대한 수사가 일부 진전이 있었고, 일부에 대해서는 범죄사실을 특정해 강제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이번 사건의 중요 증거인 조주빈의 휴대전화 분석에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주빈의 자택에서 휴대전화 9대 등 디지털증거 약 20점을 압수했고, 휴대전화는 2대를 제외하고 모두 분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7대에서는 유의미한 자료를 못 찾았고, 2대는 진행 중"이라며 "해당 휴대전화의 잠금이 풀리면 유의미한 자료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주빈의 통장이나 현금, 암호화폐 등의 범죄수익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얼마나 부당이익을 취했는지는 유료회원 숫자를 찾고 얼마를 받았는지 합치면 나올 것"이라며 "집에서 발견된 1억3000만 원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경찰은 조씨의 추가 범죄 사실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박사방` 외에 성 착취물이 공유된 또 다른 대화방을 찾는 수사를 계속하면서, 범죄 사실이 특정되는 대로 수사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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