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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동해시, 오징어 판매 ‘오켓팅’ 첫날… 동해시수협 서버 ‘다운’
repoter : 박휴선 기자 ( au.hspark92@gmail.com ) 등록일 : 2020-03-31 13:42:33 · 공유일 : 2020-03-31 20:01:49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어제(30일) 강원 동해시 농특산물 쇼핑몰인 `동해몰` 사이트가 동시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지난 30일 강원 동해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판로가 막힌 어민들을 위해 손질 오징어 특가 판매에 나섰다. 손질 오징어는 한 상자에 2만 원으로 이날 오후 1시부터 판매가 시작됐지만, 이내 곧 접속자가 몰려 해당 쇼핑몰이 다운됐다.

이후 해당 서버를 공유하는 강원도의 18개 시ㆍ군 농특산물 쇼핑몰의 접속까지 지연되면서 시는 `동해시수산업협동조합` 사이트로 판매처를 바꿨다. 준비된 오징어 물량은 2000상자로 소진 시까지 판매된다. 정상가인 2만7500원보다 7500원이 저렴하게 판매되며, 택배비가 무료여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오징어의 높은 인기에 네티즌들은 `오켓팅(오징어+티켓팅)`이라는 용어를 붙였다. 오징어 사는 게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티켓을 구하기만큼 어렵다는 의미다. 앞서 강원도는 감자 팔아주기 운동으로 `포켓팅(포테이토+티켓팅)`, 고시만큼 어렵다는 의미의 `감자고시`이라는 용어를 유행시킨 바 있다. 도는 지난 11일부터 약 2주간 재고 감자 20만6000상자를 1박스당 5000원에 판매했다.

동해시에 따르면 이번 오징어 특판 행사는 동해시에서 정상 판매가의 차액분을 일부 지원하고, 동해시 수협에서 택배비와 카드 수수료를 부담해 저렴하게 판매된다. 동해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코로나19로 외출이 힘든 분들에게 품질 좋은 동해 특산품을 제공하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탓에 수산물 소비량이 줄고 비축 물량이 늘어나면서 수산물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며 "이를 예방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오징어 팔아주기 행사를 마련했다. 품질 좋은 동해시 특산품인 오징어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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