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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스페인 공주 마리아 테레사, 코로나19로 사망
향년 86세… 세계 왕실인사 중 처음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3-31 15:12:33 · 공유일 : 2020-03-31 20:02:01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의 사촌인 마리아 테레사 드 부르봉 파르마(86) 공주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전 세계 왕실 인사 중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례는 처음이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파리마치 등 외신은 "마리아 테레사 공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프랑스 파리에서 투병하던 중 지난 26일 오후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아 테레사 공주는 그를 돌보던 간호사로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숨지기 열흘 전부터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결국 사망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프랑수아 자비에르 드 브루봉 파르마 공작의 딸인 테레사 공주는 현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와는 먼 사촌지간이다.

마리아 테레사 공주는 1933년 프랑스 파리에서 출생해 프랑스에서 줄곧 교육을 받아 파리 소르본대를 졸업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스 대학에서는 헌법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평생 독신으로 지낸 마리아 테레사 공주는 이슬람ㆍ아랍문화와 여권 신장에 큰 관심을 가졌다. 스스로를 기독교 좌파이자 자율적 사회주의자로 규정하고 사회적 소신 발언을 이어나가 `붉은 공주`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

한편 마리아 테레사 공주를 비롯해 전 세계 왕가 일원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현재까지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과 찰스 윈저 영국 왕세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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