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사회 > 사회일반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유경제_사회] 진에어, 20개월 만에 행정 제재 ‘해제’
repoter : 유정하 기자 ( jjeongtori@naver.com ) 등록일 : 2020-03-31 18:12:39 · 공유일 : 2020-03-31 20:02:36


[아유경제=유정하 기자] 진에어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행정 제재가 20개월 만에 해제돼 부정기편 운항 등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31일 국토교통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외부 전문가(법률ㆍ경영ㆍ회계ㆍ항공교통)로 구성된 면허자문회의 논의 결과, 진에어의 신규 노선 허가, 신규 항공기 등록, 부정기편 운항 허가 등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면허자문회의에는 법률ㆍ회계ㆍ항공ㆍ안전ㆍ소비자 등 민간위원 7인과 정부위원 3인이 참석했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8월 진에어에 행정제재를 가한 바 있다. 한진칼 전무의 `물컵 갑질`이 그 이유였다. `물컵 갑질`은 2018년 4월 조씨가 대한항공 전무로 재직할 당시, 광고대행사 지원이 보고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폭언을 하며 물컵을 집어던지는 등의 행패를 부려 논란이 됐던 사건이다.

이로 인해 진에어가 미국 국적의 조씨를 등기이사로 재직시킨 사실이 드러났고 「항공법」상 외국인이 등기임원을 역임할 시 면허 취소 사유가 되기 때문에 문제가 커졌다. 해당 문제로 같은 해 8월 진에어는 신규 노선 허가와 신규 항공기 등록 제한 등의 제재를 받았다.

진에어는 제재와 관련한 청문 과정에서 이사회 기능 강화와 더불어 사내 고충처리시스템을 보완하는 등 `경영문화 개선대책`을 추진했다.

진에어에 대한 제재가 풀린 것은 그동안 사내 경영문화 개선에 주력한 효과도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항공업계가 위기를 맞아 이를 함께 이겨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 김상도 항공정책실장은 "약속한 경영문화 개선 조치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 진에어가 이러한 취지대로 운영돼 신뢰받는 항공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며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