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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한국노총, 광주형 일자리 협약 파기… “광주시, 비밀협상으로 일관”
repoter : 박휴선 기자 ( au.hspark92@gmail.com ) 등록일 : 2020-04-03 18:23:10 · 공유일 : 2020-04-03 20:02:45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이 광주형 일자리 협약 파기를 선언했다.

지난 2일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광주형 일자리가 비민주적이고 비상식적으로 추진됐으며 정치놀음으로 전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지역본부와 지역 노동계가 광주시의 노사상생발전협정서 파기를 비판하며 광주형 일자리 사업 참여 중단과 협약 파기를 공식 선언한 것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이용섭 광주시장이 협정서를 먼저 파기했다"며 "노사상생발전 협정서에 명시돼 있듯이, 현대차와의 투자협정 조건은 `사회적 대화와 상생협력`이다. 또한 협정서 이행을 위한 지역공동협조체계를 확보, 유지하도록 했다. 그럼에도 광주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집과 독선, 비밀협상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밀실협상도 문제이지만 합의문을 지금까지도 감추고 있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특별한 내용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이용섭 시장이 꽁꽁 감추고 있는 것은 지나칠 정도로 현대차에 의지하는 광주시의 무능과 전략 부재 탓"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광주형 일자리는 적정임금을 받더라도 공동복지를 통해 결코 적은 임금이 되지 않도록 뒷받침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열악한 협력사 노동자들의 임금을 끌어올림으로써 격차를 축소한다는 공동체 정신으로 추진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공약집에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지역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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