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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줄어든 구매 행렬, 마스크 5부제 효과 보나
마스크 재고 100개 이상 보유 약국 쉽게 찾을 수 있어
정부 “마스크 5부제 한동안 유지하되, 마스크 대리구매 대상은 확대”
repoter : 권혜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04-06 18:16:19 · 공유일 : 2020-04-06 20:02:30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어났던 `마스크 대란`이 마스크 5부제와 공급이 안정화되면서 진정세에 접어들었다.

오늘(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상가에 위치한 A약국에서는 드문드문 공적마스크를 구매하러 오는 시민들이 있었을 뿐, 마스크 5부제 시행 전처럼 문전성시를 이루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마스크 5부제 초창기만 해도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각 약국마다 길게 줄이 늘어선 모습이었다. 약국에 배송된 공적마스크가 떨어져 마스크 재고를 찾아 이 약국 저 약국을 돌아다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마스크 공급이 안정화되면서 이젠 그리 어렵지 않게 할당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B씨는 "코로나19가 처음 유행할 당시에는 수십 명씩 줄을 늘어서서 정신이 없었다"며 "5부제 초창기에도 마스크가 들어올 때쯤 손님들이 몰려들어 마스크가 매진됐지만, 지금은 손님들이 아무 때나 와도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로워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적마스크 재고 현황을 알려주는 `마스크 알리미`로 서울 내 공적 마스크 현황을 살펴보면, 일부 번화가를 제외하고는 녹색(100개 이상)으로 표시된 약국이 회색(0~1개)이나 빨간색(2~29개), 노란색(30~99개)보다 많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에게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공적 마스크를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정부는 마스크 5부제를 한동안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이날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현 시점에서 마스크 5부제 폐지나 구매제한을 완화하는 논의는 조금 이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아직 마스크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에는 생산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마스크 대리구매 대상이 확대돼 마스크 구매제한은 다소 유연해질 전망이다. 이날부터 초등학교 5~6학년과 중ㆍ고등학생, 입원환자, 요양시설 입소자 등을 위한 공적 마스크 대리구매가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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