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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도시재생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 개최
repoter : 이화정 기자 ( boricha04@naver.com ) 등록일 : 2014-07-21 10:31:12 · 공유일 : 2014-07-21 20:01:41


[아유경제=이화정 기자] 지난 15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1층에서 개최된 `창조적 도시재생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 민ㆍ관ㆍ학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해외 선진 사례를 공유하고 도시재생의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통해 "전면 철거나 대규모 개발의 물리적인 환경 개선을 뛰어넘어 지역의 역사 문화자원을 보존ㆍ활용하고 경제, 사회, 문화, 안전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도시재생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막중 대한국토ㆍ도시계획학회장은 축사에서 "도시재생은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이 균형을 찾고, 오래된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조강연은 전 일본건축학회 회장인 사토 시게루 와세다 대학교 교수가 `마치즈쿠리를 통해 본 도시주거재생의 트렌드와 도시활성화를 위한 방향들`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마치즈쿠리는 민관 협치 마을 만들기 정책으로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협의회가 전문가의 협력과 행정 지원을 받아 주체적으로 도시재생을 진행하는 커뮤니티 복원 활동이다.
사토 교수는 "마치즈쿠리는 1970년대부터 3세대에 걸쳐 발전해 왔다"며 "지역의 모델이 개별 민간사업의 동기 부여가 돼 지역 전체에 파급효과를 미치는 자율적인 순환이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조강연에 이어 ▲한국의 도시정책 및 거버넌스 추진방향(구자훈 한양대 교수) ▲도시주거재생의 역사적 관점과 추진 전략(프란시스코 샤닌 미국 시라큐스대 교수) ▲서울의 도시재생 비전과 정책방향(진희선 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 등 3가지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구자훈 교수는 "20세기 까지는 도시의 패러다임이 기계적, 분야별 메커니즘에 의해 기능적 수요기반의 물리적 환경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앞으로는 우리가 가진 자산과 가치를 찾아내는 것에서부터 도시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시스코 샤닌 교수는 "인간문명에 있어 도시는 장기적 인간의 생존을 담보해주는 유일한 보장 수단"이라며 "도시와 분리된 주거모델은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도시와 주거에 대한 새로운 개념과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닌 교수는 도시와 주거에 대한 대안 모델로 멕시코 몬트레이와 콜롬비아 메들린을 소개했다. 멕시코 몬트레이는 대학캠퍼스와 주변지역 재생을 위해 주거재생에 초점을 두고 사회통합과 도시재생을 유도했다. 콜롬비아 메들린은 새로운 복합 건축을 통해 공동체 회복을 추구했고, 도시공간의 질적 향상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희선 주거재생정책관은 "경제성장이 멈추면서 기존의 정비방식이 작동되지 않기 시작했다"며 "물리적 환경정비와 더불어 경제·사회 분야가 융·복합된 통합재생이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는 승효상 서울시 건축정책위원장을 좌장으로 김호철 단국대 교수, 김미현 사회투자지원재단 지역재생센터장, 박세훈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신중진 성균관대 교수, 이종원 부산시 창조도시본부장, 유창복 서울시 마을공동체공합지원센터장이 도시재생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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