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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행정] 해양경찰청, 양귀비ㆍ대마 불법재배 등 마약류 범죄 일제단속
repoter : 박진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04-10 10:37:09 · 공유일 : 2020-04-10 13:02:00


[아유경제=박진아 기자] 해양경찰청이 양귀비 개화기와 대마 수확기가 다가옴에 따라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일제단속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마약류 단속을 벌여 코카인 100㎏, 대마 150㎏, 필로폰 145g 등을 압수했다. 같은 기간 양귀비 압수량은 2017년 6011주, 2018년 3877주, 작년 6016주에 달한다.

이처럼 매년 마약류 제조 원료가 되는 양귀비ㆍ대마를 몰래 재배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함에 따라 해양경찰은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단속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범지역 순찰 등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차량이나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장소에 대해서는 무인기(드론)를 활용해 단속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양귀비 단속은 개화기에 맞춰 이달 13일부터 오는 6월 말까지 진행된다.

양귀비의 경우 의료시설이 낙후된 도서지역 주민들이 관절통, 신경통, 통증해소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오인하고 민간요법으로 사용하기 위해 재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현수막, 전광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마약성분이 포함된 양귀비, 대마 몰래 재배 금지 홍보도 병행된다.

또 어촌마을의 비닐하우스, 텃밭, 정원 등 은폐장소에서 불법으로 재배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대마 수확기인 오는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는 대마 밀경작ㆍ밀매에 대해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대마 단속은 재배 허가지를 사전에 확인한 뒤 탐문수사를 벌이는 등의 방식으로 실시한다. 이와 함께 국제여객선, 외항선 등 바닷길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되는 마약류에 대해서도 단속할 방침이다.

한편, 양귀비와 대마를 마약류 취급 자격이나 재배 허가 없이 재배ㆍ매수ㆍ사용하다 적발되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며 "양귀비 불법재배 등 마약류 범죄가 의심될 경우 인근 해양경찰서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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