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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서울 유흥가 ‘썰렁’… 대학가는 ‘웨이팅’까지?
repoter : 유정하 기자 ( jjeongtori@naver.com ) 등록일 : 2020-04-10 15:06:17 · 공유일 : 2020-04-10 20:01:56


[아유경제=유정하 기자] 서울시가 유흥업소들에 대해 사실상 영업중지 명령을 내린 가운데, 각 대학 주변 거리는 인파가 늘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서울시에서 유흥업소 종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확진돼 시내 유흥업소에 이달 19일까지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다.

영업중지 명령이 내려진 지 이튿날인 이달 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남구의 룸살롱 밀집 지역은 인적이 끊어졌다. 바닥에는 여전히 유흥업소 전단이 잔뜩 버려져 있었지만 행인은 보기 어려웠다.

영등포동의 한 콜라텍 앞 토스트 포장마차 주인은 "코로나 때문에 콜라텍들이 문을 닫아 주변 술집도 전부 닫았다"며 "사람이 없어진 지 오래"라고 했다. 클럽들도 대부분 휴업 상태다. 영업 중인 어느 클럽은 `춤은 출 수 없다`는 공지와 함께 보통 술집처럼 운영하고 있었다.

반면 합정ㆍ건대 등 대학가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몰리는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이전에 비해 사람이 줄긴 했지만 식당마다 사람들로 꽉 차있으며, 유명한 식당은 여전히 `웨이팅`까지 있다. 음식을 먹기 위해 전부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며, 테이블 간격 대부분 1m 이내로 알려진다.

이처럼 상반되는 풍경으로 인해, 유흥업소의 영업만 중지하고 일반 식당과 술집은 버젓이 영업을 하는 게 무슨 차이가 있냐는 불만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2차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진행 중인 만큼 서울시의 행정 처분이 없더라도 국민들 스스로가 캠페인에 참여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강남 유흥업소 고객 장부를 받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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